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지 이틀만에 코스피 지수가 2800을 돌파하면서 이 기세로 3000까지 뚫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10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36포인트(1.78%)오른 2820.4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9.49포인트(0.70%) 오른 2790.33에서 출발한 뒤 순식간에 2800 고지를 넘어섰고 곧장 2820.50까지 올랐다. 지수가 장중 282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여개월만이다.
이틀 연속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첫날부터 비상경제팀을 가동하는 등 경기부양에 본격 나서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외국인들이다. 대통령 탄핵 이후 불안정했던 정세가 새 정부 출범으로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코스피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5일에도 41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기관도 매수로 전환하면서 11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들만 매도하고 있다.
덕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현대차, 셀트리온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특히 체코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한전산업, 한전기술, 성광밴드 등 원전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5%), 기계장비(2.22%), 제조(2.01%), IT서비스(1.84%), 일반서비스(1.54%), 비금속(1.42%) 등이 강하게 오르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82포인트(1.18%) 오른 759.00을 기록했다. 올 2월 760.1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05억원, 외국인이 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88억원어치를 매도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36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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