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렸던 외국인들 돌아왔다...힘받은 코스피 3000 뚫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5 10:44:15
  • -
  • +
  • 인쇄
▲장중 2800 돌파한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지 이틀만에 코스피 지수가 2800을 돌파하면서 이 기세로 3000까지 뚫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10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36포인트(1.78%)오른 2820.4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9.49포인트(0.70%) 오른 2790.33에서 출발한 뒤 순식간에 2800 고지를 넘어섰고 곧장 2820.50까지 올랐다. 지수가 장중 282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여개월만이다.

이틀 연속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첫날부터 비상경제팀을 가동하는 등 경기부양에 본격 나서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외국인들이다. 대통령 탄핵 이후 불안정했던 정세가 새 정부 출범으로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코스피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5일에도 41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기관도 매수로 전환하면서 11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들만 매도하고 있다.

덕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현대차, 셀트리온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특히 체코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한전산업, 한전기술, 성광밴드 등 원전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5%), 기계장비(2.22%), 제조(2.01%), IT서비스(1.84%), 일반서비스(1.54%), 비금속(1.42%) 등이 강하게 오르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82포인트(1.18%) 오른 759.00을 기록했다. 올 2월 760.1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05억원, 외국인이 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88억원어치를 매도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36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