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환율 부담"…동서식품, 커피 6개월만에 또 인상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09: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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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인스턴트 커피 '맥심'(사진=연합뉴스)

동서식품이 6개월만에 인스턴트 커피제품 가격을 또 인상한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가격은 오는 5월 30일부터 오른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 등 커피 음료는 평균 4.4% 가격이 오른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올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상 적용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커피 원두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동서 식품은 커피 원두를 비롯해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를 모두 수입하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인베르토(Inverto)에 따르면 원두 가격은 지난 1년동안 103% 가량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베트남이 이상고온과 폭우 등으로 작황부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자 지난 2월부터 스타벅스, 파스쿠찌, 던킨, 컴포즈커피, 더벤티,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커피 프렌차이즈들도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동서식품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노력을 더욱 강화하여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2024년 11월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당시 가격인상은 약 2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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