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달러 넘었다...어디까지 오를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11:12:48
  • -
  • +
  • 인쇄

108년만에 미국 신용등급이 내려가면서 비트코인 몸값이 치솟으면서 11만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3.35% 오른 11만170달러(약 1억6110만원)로 11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8시25분에는 역대 최고가인 11만774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된 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108년만에 한 단계 내리면서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달러를 대체할 자산으로 비트코인이 부상하면서 수요가 몰린 것이다.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 넥소(Nexo) 공동창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올 1월 고점을 돌파하고 4월 저점 대비 50% 상승한 지금, 비트코인은 '블루 스카이'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블루 스카이 구간이란 자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 과거에 참고할 수 있는 저항선이 없는 상태로,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과 변동성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올해 안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5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달러 신뢰도 하락 외에 전통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 확대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트랜체프는 "기관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미국 내 규제 환경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의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또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 소식도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9일 미국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게 법의 골자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정당한 금융수단으로 인정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령 어려진 열대우림...탄소저장공간 1억4000만톤 사라져

열대지역 나무들의 수령이 어려지면서, 숲에 저장돼있다 방출된 탄소가 1억4000만톤에 이른다는 연구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독일 GFZ헬름홀츠 지구과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