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8% 증가한 18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큰폭으로 늘었는데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는 76억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4월 ICT 수출입 동향'에서 4월 전체 수출은 10.8%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폰이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7.2% 늘어난 116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대만에 107.4%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연합(EU) 수출은 85.3% 늘었다.
휴대폰 완제품은 전년동기비 28.6% 증가한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큰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완제품의 수출 반등과 함께 휴대폰 부품들의 꾸준한 중국 수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는 7.6%,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1.9%의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관세폭탄을 맞은 대미 수출은 0.5% 증가에 그쳤지만 베트남(13.4%↑), 유럽연합(14.7%↑), 대만(98.2%↑), 인도(18.0%↑) 시장에서는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4월 ICT 수출은 美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대미 수출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은 증가세가 강화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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