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마트글래스' 시장 독주하나?...200만원짜리 고급형 연내 출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16:08:05
  • -
  • +
  • 인쇄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한 모습 (사진=메타)

메타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고급형 '스마트글래스'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이퍼노바'라는 코드명으로 고급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새 제품의 가격은 대략 1400달러(약 200만원)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타는 앞서 지난 2021년 보급형 스마트글래스를 출시했다. 내장 카메라를 통해 사진·동영상 촬영, 음성명령 인식, 음악재생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하지만 투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지 않았다. 그래서 가격은 299달러(약 43만원)로 저렴했지만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출시될 예정인 '하이퍼노바'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진정한 안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른쪽 렌즈의 우측 하단에 부착된 디스플레이에서는 실시간 지도를 표시하고 메신저와 전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또 손목에 부착하는 스마트밴드도 함께 제공해 손동작만으로도 스마트글래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타는 하이퍼노바의 다음 버전인 '하이퍼노바2' 개발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7년 출시예정인 하이퍼노바2는 양쪽 렌즈에 모두 투명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완벽한 증강현실(AR)을 경험하도록 개발된다고 한다.

스마트글래스는 구글과 애플도 도전했지만 가격과 디자인, 실용성 면에서 혹평을 받았던 터라, 메타의 스마트글래스가 얼마나 시장에서 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4년 일반인용 구글글래스로 스마트글래스 대중화에 도전했지만 1500달러가 넘는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기능, 사생활 침해 우려까지 겹쳐 실패작 취급을 받았다. 애플도 AR 기능을 도입한 스마트글래스 개발에 도전했지만 올 2월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올해 약 1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여러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글래스를 개발중이고,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배송기사용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러쉬 '후탄' 배쓰 밤 출시...수익금 75% 멸종위기종 보호에 기부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 핵심종 보호메시지를 담은 '후탄(Hutan)' 배쓰 밤을 선보였다

카카오, 합병 11년만에 다음 분사...'다음준비신설법인' 설립

카카오가 다음을 합병한지 11년만에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카카오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포털 다음(Daum)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를 '다음준비신설법

국립환경과학원·SK하이닉스 '반도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맞손'

반도체 생산에서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SK하이닉스가 협력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경기 이천

피자도 받고 소외청소년에 기부도...22일 '업비트 피자데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2025 업비트 피자데이'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비트코인 피자데이'는

현대百, 크리스마스 트리로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조성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에 사용됐던 전나무를 활용해 도심숲 조성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더

경기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 90% 지원

경기도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내 민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텀블러세척기 구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

기후/환경

+

370마리 남은 북대서양 참고래...저출산으로 사라질 위기

북대서양 참고래가 매년 50마리의 새끼를 낳아야 명맥이 유지되는데 해마다 출산하는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수년 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20일(현지시

침엽림 산불피해 1.5배 높다...수종 다양한 숲 '산불 방패막'

침엽수로 조성된 산림은 여러 수종이 섞여있는 혼합림에 비해 산불이 발생했을 때 1.5배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올 3월 의성에서 시

[새 정부에 바란다] "산불을 키운 산림청…산림정책 대전환 시급"

올 3월 역대급 산불피해가 발생했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이미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국

중금속 오염 준설토로 농지 조성?...자자체들은 '뒷짐'

중금속과 화합물에 관한 농지개량 기준이 있지만 이 있으나, 이행하는 지방 자치 단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환경실천연합회가 올 2~4월까지 수도권

중국 날씨 왜 이래?...43°C였다가 다음날은 20℃

중국 북부 내륙이 한낮에 40℃ 넘게 치솟았다가 그 다음날 20℃까지 뚝 떨어지는 이상 기후현상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2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한반도 서식확인 생물 10년새 35% 증가…6만1230종 등재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지난 10년간 35%, 습지보호지역에선 5배 늘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유엔(UN)이 정한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