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2050년까지 전세계 원자력 규모를 최소 3배 늘리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기업들은 S&P글로벌 주최로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라위크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약에 서명했다.
서약은 세계원자력협회의 주도로 추진됐으며 지난 2023년 12월 열린 유엔 기후회담에서 미국을 포함한 20개국 이상이 처음 채택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금융계도 지난해 해당 서약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서약 자체에는 구속력이 없지만, 이번 일은 주요 산업, 금융권, 정부 사이에서 원자력 발전 확대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메타, 아마존은 최근 인공지능(AI) 센터를 구축하면서 미국 에너지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원자력 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은 지난해 10월 소형원자로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메타는 12월 원자력개발업체가 최대 4기가와트의 원자력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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