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줄이면 최대 10만원...지자체들 '탄소중립포인트제' 참가자 모집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10:23:34
  • -
  • +
  • 인쇄

지방자치단체들이 차량 주행을 줄이면 최대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 참가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대전시와 울산시, 세종시, 속초시는 이달 24일부터 3월 7일까지 '탄소중립포인트' 참가자를 접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전시는 선착순 5207대, 울산시는 3527대, 세종시는 1428대, 속초시는 147대까지 받는다.

이날 해남군도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참가자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130대다.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자동차 주행거리 단축 실적을 평가해 성과급(인센티브)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은 비사업용 승용·승합차(12승 이하) 가운데 휘발유·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다. 전기, 복합형(하이브리드), 수소 차량이나 다른 시도에 등록된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탄소중립포인트제' 참가 희망자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전에 참여했던 사람은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 후 재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1인당 1대, 차량 소유주 명의로 신청해야 하며 모집기간 촬영한 사진에 한해 참여가능하다.

감축 실적은 참여자가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에 회원가입 후 참여 및 종료 시점의 차량 번호판과 계기판 사진을 제출하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과거 주행거리와 비교해 산정한다.

참가자들은 올연말에 주행거리 감축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3525대의 자동차가 참가했고, 이 가운데 주행거리를 감축한 2045대의 차량 소유주에게 총 1억4300만원을 지급했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 801톤이 감축돼 30년생 소나무 약 12만그루가 1년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1279대가 참여해 주행거리를 감축한 789명에게 5920만원을 지급했다. 감축된 온실가스는 430.5톤이다. 해남군에서는 68명에게 현금 520만원이 지급됐다.

한편 속초시는 에너지 탄소중립포인트제 신규 참여자도 모집한다. 이 제도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소비량 감축률에 따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참여 희망자는 에너지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 카본페이앱, 시청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코오롱 사장단 임원인사...40대 신규임원 대거 발탁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코오롱ENP 김영범 사장을 내정하는 등 코오롱그룹이 24일 올해 정기인사를 일찌감치 단행했다.신임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러쉬,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도입...글로벌 뷰티업계 최초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Prevented Ocean Plastic™, 이하 POP)' 용기 비중을 늘

해킹 피해 안당했다더니...LG유플러스 서버도 뚫렸다

LG유플러스도 서버가 해킹 당한 정황을 사이버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3사가 모두 사이버침해를 당했다.23일 연합뉴스는 LG유플러스

LG CNS, 난민 돕는다...유엔난민기구에 AI법률지원 서비스 기부

AX전문기업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서비

대한항공, 캐나다 2대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확보 완료

대한항공이 캐나다의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및

기후/환경

+

'슈퍼태풍' 배후는 석유기업?..."소송으로 기후책임 묻는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송을 당하거나 패소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이 가해지고 있다. 필리핀의 슈퍼태풍에서 살

막가는 트럼프 행정부...북극곰 서식지에 석유시추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알래스카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ANWR) 전역에 석유·가스 시추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23일(현지시

美플로리다 산호...유례없는 해양 열파에 사실상 '멸종단계'

미국 플로리다의 산호초가 기후변화로 사실상 멸종단계에 이르렀다.24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시카고의 셰드수족관 연구팀은 플로리다주 해안에 서

기후재난 절반이상 발생하는 아시아...기후 대응정책 '시험대'

폭염·가뭄·홍수 등 기후재난이 잇따르자 아시아 각국이 적응 중심 대응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아시아미디어센터(Asia Media Centre

끝나지 않은 더위에 日 농업 직격탄…벼·과일·채소 수확량 급감

일본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벼와 과일, 채소의 생산량과 품질이 급감하고 있다. 쌀값이 2배 이상 치솟았던 일본에서 기후변화로 농산물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