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없이 우주 항해한다...항우연 '태양돛'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1:20:59
  • -
  • +
  • 인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태양 돛'(사진=항우연)

연료없이 우주를 항해할 수 있는 우주범선용 '태양돛'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우주범선용 '태양돛'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양돛'은 돛단배가 바람을 받아 항해하듯 태양에서 방출하는 광자(태양풍)를 돛으로 반사시키는 원리로 추진력을 얻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우주선에 연료가 없어도 장기간 항행이 가능하다. 장기간 우주 항행을 위한 연료절약과 우주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태양돛 개발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항우연이 이번에 개발한 태양돛은 가로·세로 각 10m 크기로,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9x9m ACS3보다 1m 크지만 12마이크로미터(㎛)의 알루미늄 증착 PET필름 재질을 적용해 무게는 더 가볍다.

특히 태양돛을 수납했다가 우주공간에서 펼치는 전개장치는 국내 줄자업체의 기술을 이용해 10x10m 크기의 돛을 20x20x31.4cm로 접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태양돛을 높이 31.4㎝에 무게 10㎏으로 제작할 수 있어 12U큐브위성 등에 탑재 가능하다.

항우연은 태양돛 기술을 심우주 탐사뿐 아니라 지구 저궤도의 위성 파편 등 우주쓰레기 제거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수자원공사, SK하이닉스와 PPA 체결...6월부터 수력에너지 공급

한국수자원공사가 SK하이닉스에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전력거래(PPA)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SK하이닉스 이천

"현대차, 배출량 전과정평가(LCA) 시스템으로 95%까지 추적 가능"

"현대차는 전과정평가(LCA)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95%까지 추적할 수 있다."홍성준 현대자동차

기후/환경

+

벌써 폭염 찾아온 유럽...英은 역대 최고 봄 기온

유럽이 벌써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영국은 봄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올해 1분기 평균 기온이

유럽 30개국 중 군사 탄소중립 목표 설정 국가는 달랑 2곳

유럽 30개국 가운데 군사 부문에 대한 탄소중립 달성 시점을 명시한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단 2곳뿐이다. 유럽 전역에서 약 3분의 1만 군사

"이재명 정부는 기후정부여야 한다"...녹색전환硏, 10대 과제 제시

4일 오전 6시 21분부터 공식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닦아야 할 '기후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

'환경의 날 기념식' 28년만에 韓 개최...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엔환경계획(UNEP)가 주최하는 기념행사가 4~5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UNEP 공식 행사가 열리는 것은 1997년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온실가스 3100만톤'...'기후비용' 누가 책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비롯한 전쟁이 민간인 학살 및 인권침해 문제와 더불어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레데

올여름 한반도 바다 1℃ 상승 전망…"생태계 파괴 가속화 우려

올여름 우리나라 연안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약 1.0℃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온 상승은 해양 생태계 파괴와 이상기후로 이어질 수 있다.해양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