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규모 7.1 지진 발생…가옥 상당부분 '와르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7 14:12:31
  • -
  • +
  • 인쇄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잔해(사진=AP 연합뉴스)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 시간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로부체에서 북동쪽으로 93㎞ 떨어진 중국 지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지는 딩르현에서 36㎞, 딩제현에서 34㎞, 라쯔현에서 67㎞ 떨어진 곳으로 이번 지진은 진앙 주변 200㎞ 내에서 최근 5년간 29차례 발생한 규모 3 이상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후 오전 10시 40분께까지 인근 지역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10여 차례 발생했다.

중국뿐 아니라 네팔, 인도 등에도 진동이 느껴졌다는 소식이다.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는 이번 강진에 따른 진동이 카트만두 밸리를 포함해 네팔 일부 지역에서 감지됐다며 지진에 놀란 일부 주민들이 집에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과 인근에서는 뚜렷한 진동이 있었으며 진앙지 부근에서 일부 주택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딩르현 창숴향 등 인근 3개 마을에서 지금까지 3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 일부 지역은 통신과 전기가 끊겼고, 특히 창숴향 퉁라이톤, 자궈향 취뤄촌, 라쯔향, 시친향 등의 가옥 상당부분이 무너지면서 고립된 피해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며, 여진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지진 규모 7이면 흔들림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으며, 가구가 넘어지거나 건물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의 경우 규모 7.0의 지진으로 22만여명이 사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개보수·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후화된 장애인 거주시설 개보수 및 친환경 차량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 25일까지 개최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가 서울 서초동 aT센터에서 23일부터 25일까

KB국민은행, 서울숲에서 어린이 꿀벌 체험 프로그램 진행

KB국민은행은 생태계 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자 서울숲 꿀벌정원에서 어린이 꿀벌체험 '안녕, 꿀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

22일 지구의 날...뷰티·식품업계 '기후감수성' 살리는 캠페인 전개

뷰티·식품 등 유통업계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감수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한다.동원F&B는 제주 해안

'친환경 소비촉진'...현대이지웰, 국내 첫 '온라인 그린카드' 도입

현대이지웰이 국내 최초로 '온라인 그린카드'를 도입해 친환경 소비촉진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21일 한국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사회복지기관에 'ESG경영' 지원한다

경기도가 오는 5월 16일까지 'ESG 경영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사회적경제조직 및 사회복지기관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사회적경제조직과 사회복지

기후/환경

+

화석연료 기업들 배출한 온실가스...30년간 28조달러 폭염피해 유발

지난 30년동안 전세계 화석연료 기업들로 인한 폭염 피해가 28조달러(약 4경185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미국 스탠퍼드대 크리스토퍼 캘러핸 박사와

습지 미생물 메탄배출량 대폭 증가...원인은 기온상승

기온이 오를수록 습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메탄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현지시간) 미국 스미소니언 연구소는 메릴랜드주 스미소니

美 원격진료가 의료와 교통의 탄소발자국 줄였다

미국에서 '원격진료'가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해 기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

"새끼는 안굶겨"...남극 '아델리펭귄'의 영리한 사냥전략

남극에 사는 아델리펭귄이 주변환경 변화에 따라 사냥 전략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극지연구소는 남극 로스해 아델리펭귄 약 50여마리의 이

대지진 참사 2년만에 또?...이스탄불 인근서 규모 6.2 지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51명이 부상을 입었다.23일(현지시간) 낮 12시49분경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는 이같이 밝

한반도 바다 이대로 괜찮나?...해수온 벌써 1.58℃ 상승

1968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7년간 지구의 표층 수온은 0.74℃ 상승했는데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은 이보다 2배 높은 1.58℃까지 상승했다.해양수산부 국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