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는 2025년을 '미래성장을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일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 사업환경은 매우 어렵지만,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는 '미래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일등'이라는 엔솔 2.0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해 품질, 원가 경쟁력, 미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이뤘지만, 지정학적 이슈, 전기차 캐즘, 중국 로컬 업체의 글로벌 확장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에 김 대표는 올해 역시 도전적인 사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기차 시장은 2026~2027년을 기점으로 주행거리·충전·안전성 우려 해소로 수요를 조금씩 회복해 중장기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은 우호적인 정책들과 빅테크·인공지능(AI) 기업들의 전력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비전기차(Non-EV), 배터리 소프트웨어(Baas·EaaS) 등 신사업 영역에서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요회복과 새로운 시장 확대에 발맞춰 시장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김 대표는 2025년 추진할 4대 핵심과제로 △자원 투입 확대를 통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품질 경쟁우위 확보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및 공정 혁신 △미래 기술·사업 모델 혁신 가속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실적 면에서는 전례없이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은 경기침체 등의 요인도 있었지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탓이 크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진정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면밀히 살피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펀더멘탈 강화' 활동에 더욱 몰입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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