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만에 완충되는 차세대 '리튬-황' 전지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7 10:33:01
  • -
  • +
  • 인쇄
▲연구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DGIST 유종성 교수팀 (사진=DGIST)

12분만에 완충되면서 1000번 이상 재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리튬-황 전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유종성 교수팀은 '리튬-황 전지'의 느린 충전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소를 첨가한 새로운 다공성 탄소 소재를 활용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리튬-황 전지는 대표적인 이차전지인 리튬이온 전지보다 저장용량이 높고 가격은 저렴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급속충전시 황의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전지 용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 상용화가 어려웠다. 또 방전 과정에서 황이 분해되며 생기는 '리튬 폴리설파이드'(황화리튬)가 전지 내부를 떠돌며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질소를 포함한 고흑연성·다중다공성 탄소 구조체를 새롭게 합성하고 이를 리튬-황 전지의 양극에 적용했다. 이 탄소 구조체는 구조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견고하며, 기존보다 다양한 세공 구조를 형성해 더 많은 황을 담아내고, 황과 전해질의 접촉을 원활하게 만든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리튬-황 전지는 단 12분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함과 동시에 이같은 급속충전 환경에서도 705mAh g⁻¹의 높은 용량을 기록했으며, 기존보다 1.6배 더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또 질소가 탄소 표면에 도핑되어 리튬 폴리설파이드의 이동을 억제해 1000회 이상의 충·방전 후에도 82%의 용량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안정성을 보였다.

유종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한 합성법으로 리튬-황 전지의 충전 속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 연구를 기반으로 리튬-황 전지의 상용화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을 받아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Nano에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NOW] 남양유업 ESG, 재생에너지 전환률 '깜깜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유럽은 12만원인데...배출권 가격 2~3만원은 돼야"

현재 1톤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만원 이상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기후/환경

+

[팩트체크①] 기후변화로 '사과·배추' 재배지 북상...사실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EU, 자연기반 탄소감축 인증기준 마련한다…습지복원·산림관리도 평가

유럽연합(EU)이 습지를 복원하거나 산림을 관리하는 등의 자연기반 탄소감축 활동을 평가하는 인증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는 자연공시 도입에

해양온난화 '위험수준'...지난해 바다 열에너지 흡수량 '최대'

지난해 바다가 흡수한 열에너지가 관측 사상 최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지표는 기후위기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

[주말날씨] 외출시 '마스크 필수'...건조한 동해안 '불조심'

이번 주말에는 외출시 마스크를 꼭 챙겨야겠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대기질 상태가 나쁘기 때문이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7일 전국

한쪽은 '홍수' 다른 쪽은 '가뭄'...동시에 극과극 기후패턴 왜?

지구 한쪽에서 극한가뭄이 일어나고, 다른 한쪽에서 극한홍수가 발생하는 양극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구 전체에 수자원이 고루 퍼지지 않고 특

[날씨] 기온 오르니 미세먼지 '극성'...황사까지 덮친다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질이 나빠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유입되고 있어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15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