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면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한 사람이 180만명이 넘어섰다고 환경부가 24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2009년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감축 등 에너지 분야에 적용하기 시작해 2020년 자동차 분야(주행거리 감축)가 추가됐고, 2022년에는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이용 등 녹색생활 실천분야가 추가됐다.
녹색생활 실천분야 도입 첫해인 2022년 가입자가 26만명 늘었고 현재 180만명이 가입했다. 포인트 지급예산도 2022년 24억5000만원에서 올해 148억원으로 늘어났다. 3년간 약 262억원이 포인트로 지급된 것이다.
환경부는 "2022년 6개였던 실천항목을 지난해 다회용컵 사용 등을 더해 10개로 늘리고, 올해 모바일앱(카본페이)을 출시한 것이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10개 실천항목 실천시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을 지급(현금, 포인트, 모바일 페이 등)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다회용컵(텀블러) 및 다회용기 이용실적에 따라 점주에게도 연간 최대 15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에 참여자를 더 확대하고 청년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영자전거 이용'과 '잔반제로 실천' 항목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국민이 일상에서 녹색생활 실천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작은 발걸음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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