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 후 시동걸었는데 '펑'…충주에서 수소시내버스 폭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3 15:46:29
  • -
  • +
  • 인쇄
▲수소충전소에서 시동을 걸자마자 폭발한 수소버스(사진=충북소방본부)

충북 충주의 한 수소충전소에서 완충된 수소시내버스가 폭발했다. 국내에서 수소버스가 폭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오전 11시 11분쯤 충주시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시내버스 뒷쪽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두명과 충전소 직원 한명이 다쳤다. 충전소 직원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충전을 마친 후 기사가 출발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11초만에 폭발했다. 소방당국은 버스 후면부 아래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버스는 일주일 전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스택(stack)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날 점검을 앞두고 있었다. 스택이란 수소 연료전지 내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의 40%를 구성한다.

소방관계자는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시와 경찰과 합동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소 연료는 고압 가스 형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수소 자체도 강한 연소 반응으로 강력한 폭발과 화재를 일으킬 수 있어 자세한 사고 원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DG연구소-초록우산, 기업 사회공헌활동 ESG 성과분석 '맞손'

SDG연구소가 초록우산과 협력해 글로벌 ESG 공시기준에 맞는 사회공헌활동 자문과 성과분석 지원에 나선다. SDG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최근 아동복지 전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 5명으로 압축...외부인사 2명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좁혀졌다.하나금융지주는 23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

남양유업, 포장재 재활용용이성 평가 ‘최우수’ 등급획득

남양유업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이 주관하는 '포장재 재활용용이성 평가'에서 페트병 부문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

EU·美 탄소규제 강화..."배터리·자동차, 정부지원 확대해야"

최근 전기차 '캐즘'(시장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이 탄소관련 통상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정부가 폐배터리와 자

불황에 이웃사랑 발벗고 나선 재계...삼성·LG·SK '통큰' 기부행렬

비상계엄, 탄핵 등 불안정한 정치상황이 이어지는 2024년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통큰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20일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한항공, 페트병 업사이클링한 방수가방덮개 기부

대한항공이 지난 17일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500개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기

기후/환경

+

美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량 100년래 '최저'...20년전의 5% 수준

연이은 허리케인에 녹화병이 번지면서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생산량이 위태로워졌다.최근 미 농무부(USDA)는 올해말까지 플로리다주 오렌지 생산량

스키리조트 온난화로 소멸위기...국제스키연맹 '지속가능성 지침' 발표

지구온난화로 소멸위기에 처한 스키리조트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지침을 마련했다.19일(현지시간) 국제스키연맹(FIS)는 '스키 리조트를 위한

동물원에 침투한 조류독감...수십종 희귀동물 폐사 위기

조류독감이 동물원까지 침투하면서 사자, 호랑이, 치타 등 수십종의 희귀동물이 죽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멸종위기종에 '심각한 영향'을

네팔 전례없는 폭우피해..."산림벌채가 홍수 가중"

네팔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림벌채가 2024년 홍수·산사태 피해를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월말 네팔은 전례없는 폭우에 휩쓸렸다. 9월 27일

올해 세계 석탄사용량 87.7억톤…"사상 최고치 또 경신"

올해 전세계 석탄사용량이 87억7000만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18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

생물다양성 파괴로 매년 경제손실 25조弗..."보조금 중단해야"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연간 최대 25조달러(약 3경624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가 지난 17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