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를 앞두고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
18일 강한 바람과 함께 영하권을 맴돌던 날씨는 목요일인 19일 아침기온이 영하 12℃까지 떨어지면서 더 추워지겠다.
중국쪽 대륙고기압 확장 영향으로 영하 20℃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경기와 강원 북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또 강원과 경북,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습하고 무거운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추위가 이어짐에 따라 노인층이나 기저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한파 대비 건강관리 안내자료를 전국 시·도 및 보건소에 배포했다.
노인의 경우 자율신경계 기능이나 혈관의 방어기전이 저하돼 추울 때 혈관을 수축해 열손실을 감소시키는 등의 반응이 일반 성인보다 낮아 한랭 질환 발병률이 높다.
우선 추위에 대비해 실내 온도를 18~20℃, 습도를 40~60%로 유지한다. 적정온도 유지와 공기순환을 위해 2~3시간 간격으로 10분에서 30분정도 환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로 기초건강을 챙겨야 한다.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면 좋지만 외출하게 된다면 나가기전에 날씨와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얇은 옷을 겹쳐 입거나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한다.
만약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 및 침족병 등 한랭 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연락해 가능한 빨리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이외에도 우선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담요나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만약 옷이 젖었다면 즉시 벗어서 말려야 한다. 동상에 걸린 부위는 따뜻한 물에 담그면 좋다.
기상청은 연말까지 고기압 영향으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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