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눈까지 장착된다...오픈AI "비디오 공유 기능 추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13:52:18
  • -
  • +
  • 인쇄
▲챗GPT 비디오 및 스크린 공유 기능 시연 영상(사진=오픈AI SNS 캡처)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가 비디오를 함께 보면서 실시간 대화하는 수준까지 성능이 고도화된다.

12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음성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챗GPT 모바일앱에 비디오 및 스크린 공유 기능을 조만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용자는 챗GPT에게 주변 환경을 알려주기 위해 사진을 찍어 업로드할 것 없이 영상통화처럼 카메라로 주변을 비춰주기만 해도 된다.

해당 기능은 '챗GPT 프로'와 '플러스' 등 유료 구독자들의 챗GPT 모바일앱에서 구동된다. 비디오 공유는 모바일 앱의 채팅 바 옆 음성 아이콘을 누른 뒤 화면 왼쪽 하단에 나타나는 비디오 아이콘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을 공유하고 싶다면 '화면 공유' 탭을 선택하면 된다.

비디오 및 스크린 공유 기능이 추가되면서 챗GPT가 청각과 입을 얻고 이젠 시각까지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시연 영상에서 챗GPT에게 직원 4명의 모습을 카메라로 보여주면서 "사슴 뿔을 쓰고 있는 사람의 이름은?"이라고 물어보자 정확한 답변이 돌아왔다. 또 카메라를 통해 커피 세트를 보여주자 "커피를 마시겠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또 이용자가 실제로 사용 중인 PC·모바일 화면을 공유해서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들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는 화면을 띄워 둔 채 답장할 문장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챗GPT가 화면을 인식하고 적절한 답변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오픈AI는 향후 며칠 내로 비디오 및 화면 공유 기능을 등 모든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기업(엔터프라이즈) 및 교육(에듀) 버전 사용자는 오는 2025년 1월부터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아직 해당 기능은 '대화'로만 한정됐기 때문에 활용도가 넓지 않다"면서도 "향후 챗GPT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할 때 해당 기능이 큰 혁신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5월 챗GPT에 보고 듣고 말하는 '멀티 모달' 기능을 추가했고, 이어 9월에는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어드밴스드 보이스' 기능을 내놓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U·美 탄소규제 강화..."배터리·자동차, 정부지원 확대해야"

최근 전기차 '캐즘'(시장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이 탄소관련 통상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정부가 폐배터리와 자

불황에 이웃사랑 발벗고 나선 재계...삼성·LG·SK '통큰' 기부행렬

비상계엄, 탄핵 등 불안정한 정치상황이 이어지는 2024년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통큰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20일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한항공, 페트병 업사이클링한 방수가방덮개 기부

대한항공이 지난 17일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500개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기

현대그린푸드 '식품부산물 자원화'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이마트,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기관들과 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공개…상위 10% 포함된 韓기업은?

SK텔레콤과 하나금융 등 20여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10%에 포함됐다.S&P 글로벌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DJSI 월드지수'에

네이버, 지역소멸·기후위기 대응 위해 IT기술 도입 협력

네이버가 한국농어촌공사와 손잡고 농어촌지역 기후위기 및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다양한 IT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네이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경기

기후/환경

+

스키리조트 온난화로 소멸위기...국제스키연맹 '지속가능성 지침' 발표

지구온난화로 소멸위기에 처한 스키리조트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지침을 마련했다.19일(현지시간) 국제스키연맹(FIS)는 '스키 리조트를 위한

동물원에 침투한 조류독감...수십종 희귀동물 폐사 위기

조류독감이 동물원까지 침투하면서 사자, 호랑이, 치타 등 수십종의 희귀동물이 죽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멸종위기종에 '심각한 영향'을

네팔 전례없는 폭우피해..."산림벌채가 홍수 가중"

네팔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림벌채가 2024년 홍수·산사태 피해를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월말 네팔은 전례없는 폭우에 휩쓸렸다. 9월 27일

올해 세계 석탄사용량 87.7억톤…"사상 최고치 또 경신"

올해 전세계 석탄사용량이 87억7000만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18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

생물다양성 파괴로 매년 경제손실 25조弗..."보조금 중단해야"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연간 최대 25조달러(약 3경624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가 지난 17일

나무가 사라진 美 시카고...학생들 성적도 떨어졌다

도시의 나무들이 사라지면 저소득층 학생들의 성적도 떨어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17일(현지시간) 알베르토 가르시아 경제학 교수와 미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