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한국까지 못온다...대만 강타하면서 세력 약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3 16:44:27
  • -
  • +
  • 인쇄
▲18호 태풍 '끄라톤'이 상륙하는 타이완 해안가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AP연합) 

최대풍속 173㎞에 달하는 제18로 태풍 '끄라톤'이 타이완(대만)을 강타하면서 힘이 빠져 한반도까지 북상하지 못할 전망이다. 

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이 덮친 타이완 남서부 지역은 2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게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끄라톤은 1966년 9월 태풍 엘시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 인구밀집 지역인 서남부를 직접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를 더 키우고 있다.

끄라톤은 타이완에 상륙할 때까지 세력이 '강'을 유지하고 있어서 거센 돌풍과 폭우를 쏟아붓었다. 특히 해안가에는 4m가 넘는 해일이 몰아치면서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끄라톤이 다가오면서 지난 나흘간 타이둥 지역에는 최소 128㎝, 가오슝에는 43㎝의 비가 각각 쏟아졌다. 이에 대만 당국은 전역에 휴무·휴교령을 내렸고 모든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도록 했다. 대부분 상점과 식당도 전날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직경이 1000㎞에 달하는 역대급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끄라톤'은 대만을 관통하면서 높은 산악지형에 의해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대만을 관통한 뒤 많은 수증기를 몰고 우리나라 남부 지역까지 올라와 다음주초 폭우를 쏟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3일 현재 관측된 바로는 끄라톤이 대만을 거치면서 힘이 빠져 소멸하거나 왼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국의 기상모델을 종합해볼 때 끄라톤에 대한 이동경로는 아직까지 약간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우리나라 남쪽으로 북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8호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탄소배출' 투자기준으로 부상...'탄소 스마트투자' 시장 커진다

탄소배출 리스크를 투자판단의 핵심변수로 반영하는 '탄소 스마트투자'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글로벌

현대차 기술인력 대거 승진·발탁...R&D본부장에 만프레드 하러

현대자동차의 제품경쟁력을 책임질 수장으로 정준철 부사장과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각각 제조부문장과 R&D본부장 사장으로 승진됐다.현대자동

KT 신임 대표이사 박윤영 후보 확정...내년 주총에서 의결

KT 신임 대표로 박윤영 후보가 확정됐다.KT 이사회는 지난 16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기후/환경

+

"재생에너지 가짜뉴스 검증"…팩트체크 플랫폼 '리팩트' 출범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정보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팩트체크 플랫폼 '리팩트'(RE:FACT)가 출범했다.에너지전환포럼과 기후미디어허브는 18일 서울 종로

기상예보 어쩌려고?...美 백악관 "대기연구센터 해체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를 해체하려는 움직임이다.17일(현지시간)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자신의 X(

기상청 "내년 9월부터 재생에너지 맞춤형 '햇빛·바람' 정보 제공"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을 위해 기상청이 내년 9월부터 일사량과 풍속 예측정보까지 제공한다. 기상청은 '과학 기반의 기후위기 대응, 국민 안전을 지

'전력배출계수' 1년마다 공표된다...2023년도 '0.4173톤' 확정

2023년 전력배출계수는 1메가와트시(MWh)당 0.4173톤(tCO2eq)으로 공표됐다.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부터 '전력배출계수' 갱신 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150개국 참여한 '국제메탄서약'...메탄규제 국가 달랑 3곳

지난 2022년 전세계 150개국이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30% 감축하는 '국제메탄서약'을 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인다.18일 본지

트럼프의 '청정에너지 보조금 삭감' 美감사국이 감사 착수

트럼프 행정부가 실시한 청정에너지 보조금 삭감이 적법했는지 감사를 받는다.미국 에너지부 감사국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한 약 80억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