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폭우까지 배추값 '고공행진'...김장까지 이어지면 어쩌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3 15:36:05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폭염에 껑충 뛰어오른 배추값이 김장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이 20일 기준 1포기당 8989원이다. 일부지역의 마트에서는 알배기 배추 1포기 가격이 2만99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배추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폭염이 9월까지 이어진 데다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까지 겹치면서 배추값은 크게 뛰고 있다. 배추뿐만 아니라 저온성 작물인 시금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추석 시기에 배추는 정부의 할인지원으로 일시적으로 가격이 내려갔지만 시금치는 지원품목에서 빠지면서 1단에 소매가가 1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추와 오이, 고추 등도 예년에 비해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

문제는 앞으로 배추값이 떨어질지의 여부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역대급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김장용 배추 모종이 쓸려내려가거나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보통 김장용 배추는 8월초 파종을 하거나 8월 하순 모종을 심어 11월에 재배한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김장용 배추를 재배할 수 없다. 그런데 충청권 이남지역 대부분이 가을폭우 피해를 입은 상태여서 수확할 수 있는 김장 배추의 물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배추 파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겨울까지 이어질 조짐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올해 글로벌 '기후펀드' 첫 순유출 전망...고금리·그린워싱 우려탓

2024년은 글로벌 기후펀드가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21일(현지시간) 모닝스타의 자회사이자 ESG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

[알림] 25일 'ESG포럼' 초대합니다...'기후통상과 수출기업 전략'

제조업이 많은 우리나라는 전력 탄소배출계수가 높습니다. 그만큼 전기사용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기는 제품생산에 없어서

바람으로 탄소감축 실현...삼성重 '윙세일' LNG운반선 설계 인증

삼성중공업은 화석연료 대신 바람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윙 세일(Wing Sail)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해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고 20일

기후/환경

+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상재해 74% "기후변화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

최근 발생한 기상재해 744건 중 최소 550건이 지구온난화가 없었으면 발생하지 않았거나 심각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18일(현지시간) 영국 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