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부도 허리케인 '강타'...강풍과 폭우에 루이지애나주 '비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0:55:00
  • -
  • +
  • 인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허리케인 '프랜신' 바람에 매트리스가 날려가고 있다. (사진=AP연합)

시속 155㎞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대형 허리케인 '프랜신'이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프랜신'은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 남부 테레본 패리쉬 카운티에 상륙했다.

프랜신은 전날 미 남동부 멕시코만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생해 북상하는 과정에서 2등급 위력의 허리케인으로 성장했다. 시속 155㎞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 최대 300㎜의 물폭탄을 퍼붓고 있다. 또 최대 3m 높이의 해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NHC는 전했다.

이틀전 미 기상청(NWS)은 루이지애나 남동부 전역에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미국 기상청(NWS)의 열대성 폭풍 '프랜신' 경고 (사진=NWS 페이스북)

이에 루이지애나주 당국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연방 정부에도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다.

루이지애나주 방위군은 엑스(X·옛 트위터)에 주민들에게 연료를 공급 중이며 주민 대피와 수색·구조 작업을 위한 헬리콥터나 보트 등 장비를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도 배턴루지 인근 학교와 대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이날 오후 6시부터는 통행금지령도 발령됐다.

NHC는 프랜신이 루이지애나 내륙과 인근 미시시피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CNN 방송은 지난달 평년에 비해 폭풍우가 다소 잠잠했던 미 남동부 지역에 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N의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저기압 발달의 연료 역할을 하고 있어 열대성 폭풍이 허리케인으로 위력을 높이는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에쓰오일, 폐식용유로 SAF 생산한다

에쓰오일(S-OIL)이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인 올수에서 120톤의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폐식용유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생

"기부받은 물건으로 만들었다구요?"...자원순환 가치를 담은 작품들

옷을 가득 짊어진 아이들이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다. 현대사회의 무분별한 소비가 가져온 환경파괴를 그린 작품이다. 그 뒷편으로 어디서나 볼 수 있

"연대로 지속가능한 사회 이루자"...아름다운가게 '그물코 프로젝트' 포럼

아름다운가게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진행한 '그물코 프로젝트'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자원순환은 연대·협업으로 이뤄야 하는 것"이

기후투자기금, 시멘트·철강·알루미늄 저탄소전환에 10억弗 투자한다

기후투자기금(CIF)이 알루미늄, 시멘트, 철강 등 고배출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의 저탄소전환을 돕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3347억원)를 투자한다.3일(현지시

수퍼빈, 듀폰·레노버 제쳤다...로이터 지속가능어워드 '우수상'

순환경제 스타트업 수퍼빈이 영국 로이터통신이 주관하는 '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Reuters Sustainability Awards) 2024'에서 순환경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500개 기업 ESG 등급 'BBB'..."환경·사회 정보공개, 품질향상해야"

올해 국내 500개 기업의 ESG 평균 종합점수가 'BBB' 등급으로 나왔다. 지난해 평균보다 한단계 떨어졌다.4일 ESG평가기관이자 의결권자문사인 아주기업경

기후/환경

+

1.64℃ 높아진 지구...뉴욕기후주간 화두는 'VCM과 원전'

전세계가 전례없는 수준의 더위를 기록했던 올해 열린 '뉴욕기후주간'에서는 빨라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용주의'가 강조되면서 자발적 탄소

정부 기후변화 시나리오 활용 의무화...'기후변화예측법' 개정안 발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활용을 의무화하고, 활용 실태를 기상청장이 조

시속 250㎞ 허리케인 '밀턴' 돌진...美플로리다 "제발 집을 떠나라" 호소

하루 사이에 최강 등급인 5등급으로 덩치를 키운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허리케인 '헐린'에 35조원이 넘는 경제적 피

세계 담수자원 '비상'...강물은 최저 빙하 유실량은 최대

지난해 전세계 강의 유량이 3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빙하 유실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담수 자원에 비상이 걸렸다.세계기상기구(WMO)가 7일(현

수출 경쟁 좌우할 '전기 탄소발자국'...韓 213개국 중 104위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전기의 탄소집약도는 전세계 213개국 가운데 104위로 전기의 탄소발자국이 높은 수준이다.영국 저탄소전환 컨설팅업체 카본풋프

낙동강 인근 주민들 몸에서 '녹조 독소' 검출...청산가리 6600배

낙동강 유역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몸에서 청산가리의 6600배에 달하는 독성물질을 지닌 '녹조 독소'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대강사업으로 인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