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하는 도민들에게 지역화폐로 보상해주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을 구축해 도민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한 탄소감축 활동실적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민 1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의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2024년은 하반기 시행으로 최대 3만원 한도 내에 지급한다. 적립 보상은 익월중순에 지역화폐로 전환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적립된 보상을 교통카드에 충전해 사용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15개 활동에 참여하면 된다. △친환경 운전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다회용컵 할인 카페 찾기 △휴대폰 자원순환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기후행동 서약 △환경교육 참여 △생물다양성 탐사 △소통 등이다.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여방법은 구글스토어·앱스토어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은 데이터 자동연계를 통해 기후행동 실천 인증을 위한 촬영 및 업로드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친환경 운전 활동은 T맵 점수, 대중교통 이용은 수도권 교통카드사의 실적 데이터를 연계해 별도 인증없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또 걷기 활동은 하루에 1번 앱에 접속하면 휴대전화 걸음수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계돼 적립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생활실천 문화가 경기도 전반에 정착되고, 경기도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도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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