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주택 도시가스요금 6.8% 인상…4인가구 월 3770원 ↑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5 18:06:32
  • -
  • +
  • 인쇄
▲8월부터 주택 도시가스 요금 6.8% 인상 (사진=연합뉴스)

1년 넘게 동결됐던 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된다. 정부는 이달초 상업용과 발전용 가스요금을 올린 데 이어 민수(주택·일반)용도 인상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메가줄(MJ)당 1.41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4인가구 기준으로 월 37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음식점과 목욕탕 등에서 쓰이는 일반용(영업용) 도매요금은 MJ당 1.3원 오른다.

공공요금인 가스요금을 관리하는 정부는 물가 등 국민경제 영향을 고려해 지난해 5월 MJ당 1.04원을 인상한 이후 가스요금 인상을 유보해 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수입원가가 계속 상승해 가스공사 미수금은 올 1분기 기준 13조5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정부는 가스공사 재무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 보고 일단 공급원가 수준으로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요금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물가 상황과 가스공사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요금 상승폭과 시기를 결정하는데 다소 결정이 늦어졌다"면서 "여름철 인상이 가계부담이 적다는 점과 향후 가스공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상안이 적용되면 가스공사 미수금은 기존 요금을 적용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5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정부는 가계물가 인상을 고려해 올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지난 6월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5분기 연속 인상하지 않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