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생물종을 기록하면 지역화폐로 보상받는 '생물다양성 탐사 앱'이 개발됐다.
26일 경기도는 생물다양성 탐사 앱 '루카'(LUCA)를 개발해 오는 7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기도 도민들이 지역의 생물종을 찾아 루카 앱의 디지털 저장소에 기록하면 생태전문가가 이를 검토한 뒤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포인트는 향후 기후행동 기회소득으로 연계해 리워드(지역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경기도는 루카 출시를 기념해 6월~10월까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및 주변숲, 공원 등을 대상으로 지역에 살고 있는 생물종들을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시 남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상반기 신청한 학교에 생태전문가가 방문해 학교와 인근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동식물을 찾아보고, 루카 앱에 기록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도는 생태전문가와 함께 도내 생태우수지역의 가치를 기록하는 중점탐사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수원 황구지천 등 도내 생태우수지역 10개소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생태전문가와 지역 활동가를 중심으로 생태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도민도 루카(LUCA) 앱으로 중점탐사에 신청해 전문적인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처럼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생물다양성 탐사 참여는 루카 앱을 통해서 하면 된다.
박래혁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생물다양성 탐사 앱 '루카'는 기존 전문가 위주의 생태조사를 넘어 도민들의 참여와 주도로 이루어지는 생물다양성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자발적 기후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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