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제품 포장용 충전재 대부분을 재활용 종이로 대체했다.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북미 지역 배송 포장에 사용되던 비닐 공기 충전재의 95%를 종이로 대체했고 올해 연말까지 비닐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전환으로 북미 역대 최대 규모의 비닐 포장재 감축이 될 것"이라며 "연간 거의 150억개의 비닐 공기 충전재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비닐 포장재 지우기'를 위해 오하이오에 처음으로 자동화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비닐 포장재를 재활용 종이로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아마존은 환경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성능적으로도 종이 충전재가 비닐보다 더 나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비닐은 대부분 재활용 폐기물로 분류되지 않아 일반 폐기물로 버려지는 데 비해 종이는 각 가정에서 쉽게 재활용 폐기물로 배출하고 있어 환경적인 이점도 크다.
아마존은 이번 전환으로 땅에 매립되는 플라스틱·비닐 폐기물을 줄이고 포장재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마존 '지속 가능한 포장'(Sustainable Package) 부문 부사장인 패트 린드너는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우선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실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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