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기후변화 100년 '한눈에'...기상청 '기후변화 상황지도' 공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2 15:00:59
  • -
  • +
  • 인쇄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기후변화 상황지도'


우리동네 100년간의 기후변화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가 나왔다.

12일 기상청은 2000~2100년 읍·면·동 별로 누구나 원하는 지역의 기후정보를 조회해 분석할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온실가스 배출경로 시나리오 4종을 토대로 상세한 기후변화 정보를 보여준다.

기온, 강수량, 바람, 계절길이 등 기후 요소들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예측한 정보가 담겨있다. 또 27종의 극한기후지수를 시계열, 도표가 포함된 상황판 형태로 조회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방식으로 표출된 정보는 이미지뿐 아니라 데이터 형태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 실제 관측정보는 2019년까지 반영돼 있고, 이후 시점의 정보는 예측치다. 일례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의 경우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는 '고탄소 시나리오'대로면 2100년 일 최고기온은 2019년보다 7.5℃ 오른 43.9℃까지 상승한다.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은 지난 2019년 각각 21일과 16일이었는데, 금세기말이면 각각 123.2일과 118.2일로 6~7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또 2100년 1일 최다강수량은 197.3㎜로 현재수준에서 50.0㎜ 늘어난다. 시간당 30㎜ 이상 비가 내린 날인 '호우일수'는 1일에서 2100년 4일로 늘어난다.

기상청은 올해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온실가스, 오존 등의 지구대기감시자료와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12월에 정식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제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기후전문가만이 아닌 모두에게 필수 정보"라며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앞으로 ESG 공시 의무화도 예고된 만큼 기업과 개인들도 쉽게 미래의 기후변화 상황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올해만 5번째 사망자...李대통령, 포스코이앤씨 강하게 질타

올들어서만 4번의 사고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폭염에 맨홀 사망자 또 발생...서울 상수도 작업자들 질식사고

한낮 최고기온이 38℃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 작업자들은 맨홀로 진입하기전에 안전여부

LG전자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폐배터리 100톤 수거"

LG전자가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으로 폐배터리를 100톤 이상 수거했다고 29일 밝혔다.배터리턴 캠페인은 LG전자 청소기의 폐배터리 등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 '2026 희망나누기' 파트너 공모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파트너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

"굳이 2교대를?" 李대통령 지적에...SPC '8시간 초과 야근' 없앤다

SPC그룹이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근로를 없앤다.SPC그룹은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기후/환경

+

[영상] 에베레스트 맞아?...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산

수십년간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최근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다.지난 26일 소

이틀간 543㎜ 폭우...中 베이징 일대 '물바다' 8만명 대피

중국 수도권과 동북·동남부 일대가 집중호우로 물바다가 됐다. 베이징에서만 30명이 숨지고, 다른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

美 트럼프 취임 6개월...30조원 청정투자 프로젝트 '물거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개월동안 미국에서 221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 1

[날씨] 서울·대전 37℃...'한증막 더위'에 오존 농도 '나쁨'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29일과 중복인 30일에도 이어진다. 이 더위는 8월초까지 계속된다는 예보다.29일 낮 최고기온은 32∼37℃에 이르겠다. 서울

미국과 멕시코 ‘물 전쟁’ 종료…티후아나강 하수차단 합의

20년 넘게 국경을 오염시켜온 티후아나강 하수 문제가 마침내 해결 수순에 들어갔다. 미국과 멕시코는 2027년까지 원시 하수 유입을 전면 차단하기로 합

기후·환경정보 한눈에...'경기기후플랫폼' 서비스 시작

경기도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어디가 가장 좋을까?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내 주변 가장 가까운 폭염대피소는 어디지? 이런 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