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통신품질 SKT '5G와 LTE' 가장 빨랐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7 12:00:02
  • -
  • +
  • 인쇄
이통3사 평균속도 5G 4.8%, LTE 17.8% 향상
농어촌 지역은 대도시보다 2배 가까이 느려


5세대(5G)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각각 987.43메가비피에스(Mbps), 243.21Mbps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빨랐고, 통신사별 5G와 LTE 품질미흡지역은 LG유플러스가 13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 5G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로 미흡한 시설은 KT가 28곳으로 가장 많았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3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르면 이통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39.14Mbps로, 전년보다 4.8% 향상됐고,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보다 17.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호가 약한 '음영지역',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격차는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5G, LTE, 3G, WiFi), 유선인터넷(100Mbps급, 500Mbps급, 1Gbps급, 10Gbps급) 등을 대상으로,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 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 평가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5G 서비스 커버리지에서는 올 10월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가 공개한 옥외(행정동)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7만5763.59㎢로 국토면적의 75.25%에 5G가 구축됐다. 전국 지하철 역사와 노선, 고속철도 역사와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 5G망이 구축됐다.

하지만 전국 200개 법정동을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SK텔레콤 2개, KT 2개, LG유플러스 4개 법정동에서 5G 커버리지를 과대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놀이공원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대형병원이나 상가 등 실내시설, 교통노선 등 180개 '주요시설'의 5G 접속가능비율은 이통3사 평균 96.62%로 양호했다. '주요시설' 중 5G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5G 접속미흡시설은 SK텔레콤이 17개, KT 28개, LG U+ 15개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텔레콤이 987.54Mbps, KT가 948.88Mbps, LG유플러스가 881.00Mbps 수준이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옥외는 920.45Mbps로 전년(890.33Mbps)보다 3.4% 향상됐고, 주요시설은 961.24Mbps로 전년(901.38Mbps)보다 6.6% 향상됐다. 주요시설 중 교통노선의 다운로드 속도는 지하철 객차 977.37Mbps, 고속철도 471.51Mbps, 고속도로 592.69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편차는 심했다. 서울과 6대 광역시는 1035.46Mbps로 빨랐지만, 중소도시는 962.07Mbps, 농어촌은 607.86Mbps로 대도시 수준이 미치지 못했다. 서울지역의 속도는 이통3사 평균 1092.62Mbps로 전년대비 15.7% 향상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1101.37Mbps), LG유플러스(1099.79Mbps), KT(1076.71Mbps) 순이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추가할당의 영향으로 5G 속도가 전년보다 21.9% 향상됐다.

시범측정한 30개 읍·면의 농어촌 5G 공동망 속도는 510.43Mbps로 나타났다. 전체 400개 점검지역 중 5G 서비스 품질미흡지역은 이통3사 평균 10.7개다. 사업자별로 SK텔레콤이 10개, KT가 9개, LG유플러스가 13개로 나타났다. 5G 서비스 품질미흡지역은 단말기가 5G 망에 연결되지 않거나, 연결되더라도 속도가 느린 지역을 말한다.

▲2023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LTE의 통신사별 속도는 SK텔레콤이 243.21Mbps, KT가 171.31Mbps, LG유플러스가 122.28Mbps로 나타났다. 옥외(행정동)는 157.15Mbps로 전년(134.98Mbps)보다 16.4% 향상됐고, 주요시설은 224.43Mbps로 전년(183.77Mbps)보다 22.1% 향상됐다. 교통노선의 속도는 지하철 객차 270.59Mbps, KTX·SRT 138.20Mbps, 고속도로 157.42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는 206.46Mbps이며, 중소도시 196.31Mbps, 농어촌 137.66Mbps 수준이다.

전체 280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미흡지역은 SK텔레콤이 4개, KT가 5개, LG유플러스가 6개로 나타났다.

고정형 상용 와이파이(WiFi) 속도는 379.12Mbps(전년 338.56Mbps), 개방형은 387.04Mbps(전년 353.30Mbps), 공공 와이파이는 378.84Mbps(전년 336.21Mbps)로 나타났다. 이동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 평균 속도는 602.31Mbps(전년 104.10Mbps)로, 2023년 버스 공공 와이파이 무선 백홀이 5G로 전면 전환됨에 따라 속도가 전년보다 5.8배 향상됐다.

전체 2786개 점검국소 중 통신사별 와이파이 이용 실패 국소는 SK텔레콤이 54개, KT가 52개, LG유플러스가 43개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2.66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2.94Mbps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