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한국에서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아마존이 우리나라에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한국에 연간 2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6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로 매년 8만1211메가와트시(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투자액수와 부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서부 지역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은 기업 사무실이나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아마존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은 SK E&S가 맡는다. 건설기간동안 약 2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게 된다. 앞서 아마존과 SK E&S는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바 있다. SK E&S는 자금조달 보증을 받고, 장비 구매와 프로젝트 건설을 이행해 기존 전력망에 재생에너지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의 이번 재생에너지 투자는 최근 AWS가 2027년까지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58억8000만달러(약 7조8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별대로 이뤄지는 것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이번 한국 태양광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동시에 고객에게 보다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린 아마존은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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