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제안한 탄소중립 아이디어 '넷제로 프렌즈' 탑7 선정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2 17:04:00
  • -
  • +
  • 인쇄
제1기 '넷제로 프렌즈' 최종발표회 개최
샤워시간 줄이는 '넷제로비트' 최우수상
▲제1기 '넷제로 프렌즈' 최종 발표회 현장 (사진=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샤워시간 줄이는 음악캠페인, 학교우유로 요거트 만들기 등 톡톡 튀는 친환경 실천행동 아이디어를 시민들이 직접 발굴하는 '넷제로 프렌즈' 프로그램에서 7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국민참여 프로그램인 '제1기 넷제로 프렌즈'의 최종발표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발굴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생활실천 아이디어를 제시한 7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탄녹위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는 차원에서 국민참여 프로그램인 '넷제로 프렌즈' 참가자를 모집했고, 심사를 거쳐 기후·환경 및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대학생, 직장인 등 총 33팀(85명)을 선정했다.

이번 최종발표회에는 1기 참가자 및 2기 참가를 꿈꾸는 국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기 '넷제로 프렌즈'가 6개월에 걸쳐 완성한 최종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발표했다.

그동안 1기 '넷제로 프렌즈'는 지난 8월부터 에너지, 수송, 자원순환, 흡수원을 주제로 전문가 초빙 강연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후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 대국민 확산을 위한 콘텐츠(영상, 포스터, 슬로건 등)를 직접 제작했다.

특히 탄녹위는 '칸 라이언즈 코리아'와 협업해 광고회사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 및 국제 광고제 수상자·심사위원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넷제로 프렌즈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양질의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칸 라이언즈'는 1954년 창설된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다.

최우수상은 샤워시간 줄이는 음악캠페인 '넷제로 비트'를 영상으로 구성한 에코다이브(Eco Div.E)팀이 수상했다.

에코다이브팀은 샤워시간을 7분만 줄여도 탄소배출량을 34만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재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지속적 참여 유도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어 탄소제로챌린지(얼스캐리어스팀), '메일 비움' 쓰레기통(TippingPoint팀), 지하철 역내 리필스테이션 활성화(Zero.net팀)에는 우수상이 수여됐다. 이밖에 그린런챌린지(탄소멈춰조팀), 학교 우유로 요거트 만들기(넷제로새싹팀), 탄소중립 생활실천 기꺼이 챌린지(Leader of Net-zero팀)등의 아이디어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심사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 주제 관련성 △아이디어 및 제작의 참신성 △실천 캠페인 확산성 등을 종합 고려해 평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코다이브팀은 "이번 넷제로 프렌즈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의 목표와 다양한 실천 방법들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전문가 강의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던 점이 좋은 결과의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지난 8월 '넷제로 프렌즈' 발대식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 국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1기 넷제로 프렌즈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참여 모습과 참신한 실천 아이디어를 보며 '퍼스트 코리아'(First Korea)의 희망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넷제로프렌즈 최종발표회에서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작뿐만 아니라 1기 '넷제로 프렌즈'가 제안한 모든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대국민 실천 유도를 위한 홍보에 활용하고, 앞으로도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민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산칼슘 저장하는 무화과 나무...왜?

무화과 나무가 자신의 일부를 돌처럼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대학(UZH) 마이크 로울리 박사 연구팀

녹색전환硏, 노원구와 시민맞춤 ‘탄소중립 안내서’ 발간

서울 노원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민 눈높이 '탄소중립 안내서'를 발간했다. 녹색전환연구소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서울 노원구와 함께 '탄소중립

벌채지역 제품 판매금지...유럽 '산림벌채법' 앞두고 회원국들 반발 확산

오는 12월 세계 최초로 '산림벌채법'(EUDR) 시행을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EU)에서 주요 회원국들이 규정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법은 벌채된 땅에서

온난화로 빙하 녹으면서…전세계 화산 폭발 더 격렬해진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그 영향으로 전세계 화산 폭발이 더 빈번하고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연구

전세계 덮친 가뭄 '지구적 재앙'…강원 동해안도 생활·농업용수 위기

전세계가 폭염뿐 아니라 가뭄의 습격도 받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는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 우리나라 강원도 동해안의

폭염에 카디건·셔츠 매출 '쑥'...이상기후에 뜨는 '시즌리스 상품'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백화점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장마철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던 레인부츠와 방수재킷 대신 실내 냉방 환경에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