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9일~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CES) 2024'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들이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8개 제품이 수상했다고 밝혔고, LG전자도 2개의 최고혁신상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33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자체 개발한 '립큐어빔'(Lipcure Beam) 기술이 이번에 또 혁신상을 받아, 5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영상디스플레이 14개, 모바일 5개, 생활가전 8개 등 총 28개에서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으로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3개를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삼성 푸드, 지속가능성 기술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더욱 완벽해진 디자인과 혁신적 폼팩터로 폴더블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는 갤럭시Z 폴드5가 혁신상 2개를 수상했다. 통합적인 건강 관리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뛰어난 음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갤럭시 버즈 FE를 비롯해 갤럭시의 혁신 기술과 사용자의 건강을 연결하는 종합 솔루션 삼성 헬스도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임베디드 기술(Embedded Technologies) 분야에서 모바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높은 거리 정확도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UWB(Ultra-Wideband, 초광대역) 솔루션 '엑시노스 커넥트(Exynos Connect) U100'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다인 33개의 혁신상을 받은 LG전자는 올레드TV, 모니터, 세탁기, 빌트인 가전, 로봇 등을 비롯해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수상했다. 특히 '올레드TV'로 1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는 2개 제품이 최고혁신상을 받은 것을 비롯 △게이밍&e스포츠 △영상디스플레이 △영상·화질처리 △AV부품&액세서리 △내장기술 등 5개 부문에서 총 12개 상을 받았다.
올레드 기술력과 함께 LG전자 TV 사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의 혁신적인 콘텐츠도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3개 부문에서 4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는 △모바일 디바이스 △액세서리&앱 2개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사운드바와 블루투스 스피커 엑스붐도 AV부품&액세서리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25kg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13kg 건조기를 융합해 세탁과 건조를 조작 한 번에 끝내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유니버설 업 키트는 모든 고객이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기존 제품에 손쉽게 탈·부착해 접근성을 높이는 보조 액세서리다.
이외에도 △신개념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커브드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주행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킨 LG 클로이 서브봇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립큐어빔(Lipcure Beam)'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까지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테크 디바이스다.
'립큐어빔' 기기의 캡 상단에는 개인의 입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센서가 내장돼 있다. 사용자가 입술에 디바이스를 대면, 즉각 입술 수분 상태를 감지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캡과 용기를 분리하면 메이크업 도구가 나오는데,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솔대 형태의 화장품 도포 장치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가시광선이 방출되어 입술 케어를 돕는다.
기존 립 제품처럼 한 손으로 들기 적합한 크기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인종 및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연스러운 유니버설 컬러 체계를 적용해 전세계 고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기기 활용 전반에서 빛 작동 과정을 최적화해, 배터리 사용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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