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청사 저탄소전환에 20억弗 투입...자재시장 '탈탄소' 본격화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13:35:59
  • -
  • +
  • 인쇄
제조·사용·폐기 배출 최소화한 저탄소 자재
미 상원 원자재 대상 해외오염관세 법안 발의

미국이 연방청사 건물 저탄소 전환에 20억달러(약 2조6012억원)를 투입한다.

미국 연방총무청(GSA)은 지난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39개주 150개 연방청사 저탄소 전환 사업에 필요한 건축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 20억달러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A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 철강 등 제조·사용·폐기에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 건축자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철강에는 우선적으로 3억8800만달러(약 5조560억원)를 배정했다.

GSA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의거한 이번 투자는 향후 제품 및 소재 생산에 있어 미국의 산업 역량을 확대하고, 기후위기를 해결에 일조하며,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GSA에 따르면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 철강은 건축자재 가운데 가장 탄소집약도가 높고, 미국 제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연방정부 차원의 기반시설 사업에 필요한 건축자재 조달비용의 98%는 이들 자재에서 발생한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투자로 저탄소 및 무탄소 자재에 대한 시장이 열리고, 제조업체들이 탄소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IRA 프로그램들을 더 활용하도록 하는 장려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미 상원은 지난 3일 원자재를 주요 대상으로 한 '2023년 해외오염관세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및 기타 탄소집약적 제품 가운데 '오염집약도'가 10% 이상 높은 제품에 탄소부담금이 부과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아리셀' 판결이 던진 과제

지난해 6월에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지난 9월 23일에 나왔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한 이 회사

'종이제안서' 없앤다...서울시, 지자체 최초 '온라인 평가' 도입

서울시가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제안서 온라인 평가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제도는 전국 지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어려워"

여전히 많은 수출기업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절차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회적 가치 1015억 창출

경기도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이 지난해 총 101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지방정부가 특정 정책사업의 환경적·경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기후/환경

+

[COP30] 개방형 '배출권거래제' 논의...브라질-EU-中 등 연합체 결성

탄소배출권을 사고파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기준이 전세계적으로 통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앞서 브

10년간 기후난민 2.5억명...절반이 올해 기후재난으로 발생

올해 전세계적으로 1억1700만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발생한 전세계 기후난민 2억5000만명의 절반에 달한다.기후난민

ICJ “기후방치는 인권침해”… COP30 협상 지형 흔든 판결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국가의 기후변화 방치를 인권침해로 볼 수 있다는 자문 의견을 내놓으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협상에 새

'종이제안서' 없앤다...서울시, 지자체 최초 '온라인 평가' 도입

서울시가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제안서 온라인 평가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제도는 전국 지

나흘만에 또 '괴물 태풍'...필리핀 230㎞ 슈퍼태풍에 '초토화'

태풍 '갈매기'에 이어 최대 풍속 230㎞/h에 달하는 슈퍼 태풍 '풍웡'이 필리핀을 또 강타했다.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봉황(鳳凰)을 뜻하는 광

적정이윤 회수됐는데 폐지될 석탄발전소에 53조 세금 보상

폐지 예정인 국내 석탄발전소가 여전히 초과보상을 받고 있으며, 그 세수가 약 5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10일 '석탄발전 과잉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