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원자재 대상 해외오염관세 법안 발의
미국이 연방청사 건물 저탄소 전환에 20억달러(약 2조6012억원)를 투입한다.
미국 연방총무청(GSA)은 지난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39개주 150개 연방청사 저탄소 전환 사업에 필요한 건축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 20억달러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A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 철강 등 제조·사용·폐기에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 건축자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철강에는 우선적으로 3억8800만달러(약 5조560억원)를 배정했다.
GSA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의거한 이번 투자는 향후 제품 및 소재 생산에 있어 미국의 산업 역량을 확대하고, 기후위기를 해결에 일조하며,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GSA에 따르면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 철강은 건축자재 가운데 가장 탄소집약도가 높고, 미국 제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연방정부 차원의 기반시설 사업에 필요한 건축자재 조달비용의 98%는 이들 자재에서 발생한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투자로 저탄소 및 무탄소 자재에 대한 시장이 열리고, 제조업체들이 탄소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IRA 프로그램들을 더 활용하도록 하는 장려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미 상원은 지난 3일 원자재를 주요 대상으로 한 '2023년 해외오염관세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및 기타 탄소집약적 제품 가운데 '오염집약도'가 10% 이상 높은 제품에 탄소부담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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