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 추석은 6일동안 쉴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지정 사례로 해당 안건은 다음주인 9월 5일 국무회의에서 심사·의결된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부터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총 6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임시 공휴일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에서 국민들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부에선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미진한 움직임을 보인 정부가 민심달래기 차원에서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서비스(SNS) 등에는 긴 연휴를 반기는 글들 사이로 "지지율 급락에 부랴부랴 정한 것같다", "연초도 아니고 한 달전에 결정한 거 보면 너무 뻔하지 않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자영업자로 보이는 이들은 "정해진 공휴일에 또 공휴일을 추가하는 건 자영업자 입장에선 포퓰리즘이나 마찬가지", "생색은 나라가 내고 유급휴가 비용지출은 기업이 부담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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