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보다 강력한 11호 태풍 '하이쿠이'...또 영남지역으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8 12:32:21
  • -
  • +
  • 인쇄
괌 해상서 북서진중...가을태풍 더 강력
예상경로 분분해...韓 직격 시나리오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은 오는 9월 5일 21시경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영남지역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했다. (자료=NOAA)

9호와 10호 태풍은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면서 피했는데,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국내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쿠이'는 '매미'보다 더 강력한 세력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8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경 태풍통보문을 통해 괌 북북서쪽 460㎞ 해상에서 발생한 19호 열대저압부가 11호 태풍 '하이쿠이'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마닐라 북동쪽 330㎞ 해상에 위치한 9호 태풍 '사올라', 일본 도쿄 동북동쪽 430㎞ 해상에 있는 제10호 태풍 '담레이'에 이은 3번째 여름 막바지 태풍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에 발생한 태풍은 일반적으로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풍은 해수면의 뜨거운 수증기를 먹고 성장하는데, 바닷물은 비열이 커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이다.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가 서로를 밀어내면서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향한 상태다. 하지만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경로가 불확실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세계 기상모델들은 저마다 다른 진로를 예측하고 있어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과 영국 기상청(UKM) 등은 동중국해~한반도 방면을 예측하고 있는 반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과 캐나다 기상센터(CMC) 등은 일본으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하이쿠이'의 목적지를 예단하기 이르지만, 지금처럼 북서진을 계속한다면 한반도로 직행할 수밖에 없어 기상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7일 15시 기준 GFS 중장기예보 모델에 따르면 이로부터 약 222시간 후인 9월 5일 21시경에 중심기압 952헥토파스칼(hPa)의 엄청난 기압값으로 한반도 영남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를 단순 환산할 경우 10분 풍속 41~46m/s, 1분 풍속 51~59m/s로 추정되는데, 풍속 면에서는 태풍 매미의 한반도 상륙 당시 세력(중심기압 955hPa, 10분 풍속 39m/s, 1분 풍속 49m/s)보다 더 강력하다.

한편 태풍 '하이쿠이'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중국이 제출한 명칭으로, '말미잘'을 뜻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2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1200명 모인 주총장 '축제 분위기'

중동 전쟁으로 꺾였던 주가가 '20만전자'를 회복한 18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1년전 반도체 사업부진 등으로 성토장이

AI 열풍에 빅테크 탄소배출권 구매 '폭증'...MS가 '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구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탄소배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기후/환경

+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영상] 3월인데 또 '겨울폭풍' 강타한 美…폭설·한파·토네이도 '동시발생'

올 1월 강력한 겨울폭풍이 덮쳤던 미국에 또다시 겨울폭풍 '아이오나(Iona)'가 덮치면서 50만가구가 넘게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항공편 수천편이 운항

'기후변화' 기대수명 단축시킨다...폭염으로 운동량 감소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16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