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화물운송' 시장 뛰어든다...화물차주 사전모집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2 11:33:59
  • -
  • +
  • 인쇄
▲카카오T가 트럭커를 모집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택시와 대리운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카카오T가 이번에는 화물운송 시장에 뛰어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트럭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화물기사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16일까지 앱을 통해 사전등록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는 연내 화물차주용 정보망 플랫폼인 '화물마당'을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차주를 모집하고 나섰다.

카카오의 화물차주용 정보망 플랫폼은 '중간 물류'(미들마일) 역할을 하게 된다. 미들마일은 원자재나 완성품을 물류창고 등으로 옮기는 형태의 물류를 뜻한다. 생산지에서 화물창고로 혹은 창고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물류 배송의 중간단계인 셈이다.

'카카오T 트럭커'는 화물을 보내는 화주와 운송하는 차주를 연결해주는 미들마일 중개플랫폼으로,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화물연합)가 운영중인 미들마일 중개플랫폼 '화물마당'과 협업 형태로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지난해 화물연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물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를 위해 화물마당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주선사들 업무 효율화를 돕는 로지노트 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카카오T 트럭커'는 △맞춤 오더 탐색 △인수증 제출 △세금계산서 발행 △운임 정산 등 전 과정을 앱에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일례로 화물 운송의 경우, 화주가 주선사에 운임을 지불한 이후에도 주선사가 차주에게 운임을 정산하는데 평균 30~60일이 걸렸다. 또 정산여부도 매번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빠른 지급'을 이용하면 평균 1시간 이내에 운임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카카오T 트럭커는 운송 오더 목록뿐만 아니라, 화물기사 개개인 맞춤형 오더카드를 제공하기 위한 필터설정 시스템도 지원한다. 톤수, 화물 종류, 선호 상·하차지 등 여러 정보로 필터를 설정해 두면 화물차주가 수시로 앱에서 오더 목록을 확인할 필요 없이 조건에 맞는 오더카드를 받을 수 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최적화된 복화연계 운송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화 운송은 둘 이상 운송건을 묶어 경유하며 운송하는 기술로 기존에는 배차 인력 개인의 역량에 따라 경로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카카오내비, 택시, 대리,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등의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배차 및 라우팅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복화 운송이 확대되면 공차율을 최소화해 기사의 근무시간당 수익을 높일 수 있고, 주선사나 화주의 배차 성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