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 베일 벗었다

이재은 / 기사승인 : 2023-07-14 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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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웨이'의 시작을 알리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이 베일을 벗었다.

13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아이오닉 5N(IONIQ 5 N, 아이오닉 파이브 엔)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웨이(Hyundai Motor Way)’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자동차다.

아이오닉 5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자랑하며,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15년 론칭된 N 브랜드는 2017년 첫 모델 'i30 N'(아이써티 엔)을 출시 이후, 이번에 아이오닉 5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도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N에 '전륜 스트럿 링', '서브프레임 스테이' 등을 적용해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강화했으며, 후륜 휠하우스 안쪽의 차체를 보강해 기존 아이오닉 5 대비 비틀림 강성을 11% 높였다. 또 현대차 최초로 전동화 시스템(PE, Power Electric)에 유체의 관성을 활용해 노면의 충격과 전동화 시스템의 움직임을 저감하는 하이드로 마운트를 적용, 주행 중 진동을 개선함으로써 향상된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WRC 랠리카에도 적용된 기능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을 전∙후륜에 모두 적용했다. 아울러 21인치 경량 단조 휠을 장착해 현가하질량(Unsprung mass)을 줄어들어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좌우 바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와 전자제어 서스펜션(ECS)도 탑재돼 있다.

무엇보다 아이오닉 5N은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일정시간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 NGB) 사용시, 아이오닉 5N의 합산 최고출력은 478kW(650마력), 최대토크가 770Nm(78.5kgf·m)로 3.4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최고출력 282kW,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6kW,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가 합산 448kW(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아울러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도 적용했다. 이밖에도 스프린트(Sprint) 모드, 엔듀런스(Endurance) 모드로 구성된 'N 레이스'(N Race) 기능을 적용해 주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성능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다. 

아이오닉 5N은 내연기관 모터스포츠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변속시스템 'N e-쉬프트'(N e-Shift)와 가상사운드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가 탑재돼 있고,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은 다양한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내장 곳곳에 사용했다.

도어 트림과 콘솔 커버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 한지의 느낌을 살린 페이퍼렛 소재를 도어 가니시에 사용했다. 이와 함께 타이어에서 추출한 원료가 사용된 재활용 페인트를 도어 핸들과 도어 스위치 등에 적용하고 시트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활용한 알칸타라를 사용했다.

아이오닉 5 N의 외장 색상은 총 10가지로 △퍼포먼스 블루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 △어비스 블랙 펄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아틀라스 화이트 등 6가지의 유광 색상과 △퍼포먼스 블루 매트 △에코트로닉 그레이 매트 △아틀라스 화이트 매트 △그래비티 골드 매트 등 4가지의 무광 색상으로 운영되며 고성능 EV N을 상징하는 루미너스 오렌지 컬러 포인트와 어우러져 도로 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현대차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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