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벽 위에 건축된 주택 2채가 한밤중에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KUTV2뉴스 등 현지매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드레이퍼 히든캐년 절벽에서 주택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주택이 살던 사람들은 지난해 10월 지반이 균열된 흔적을 발견하고 다른 곳에서 거주한 덕분이다. 이 주택들은 지난해 10월 시 당국이 실시한 주택점검에서 지반 침하 위험으로 '주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반 침하는 지각 변동, 해면 상승 등 여러 자연적, 인공적 요인으로 지반이 꺼지는 현상이다. 이번 사고의 경우 땅속으로 물이 점차 스며들어 지반이 약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붕괴된 주택의 주인인 에릭 캄라트 가족은 2021년 11월 90만달러(약 12억원)를 주고 당시 완공된지 얼마 안된 주택을 매입했다. 그러나 새 집에 이주한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주택 모서리에 균열이 생기는 등 붕괴 징후가 감지됐고, 결국 건축회사가 지난 12월 캄라트 가족으로부터 집을 다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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