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6월 투명 페트병과 유색 페트병을 구별해 버리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중립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0일 환경부는 오는 5~6월 두달간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은 이물질을 세척하고 라벨을 떼어낸 뒤 투명 페트병과 유색 페트병을 따로 버리는 제도다.
투명 페트병은 따로 재활용하면 식품 용기나 장섬유 같은 고품질 재생 원료로 만들 수 있어 계도기간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분리배출제도가 시행돼 왔다. 이를 어기면 3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되지만 여전히 분리배출제도를 모르거나 라벨을 벗기기 귀찮다는 이유로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버리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집중 홍보 기간에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지역화폐를 주는 '자원순환 가게'를 열고, 재활용품 1㎏당 탄소중립 포인트 200원어치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자체별 홍보 방식도 눈길을 끈다. 광주는 자원순환 가게를 이동식으로 운영하고, 인천은 분리배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차이나는 자원순환 클래스'를 실시한다. 또 부산 영도구는 라벨 제거기를 설치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1000만~1100만톤(t)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하인 44% 정도가 재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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