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세종 등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미세먼지가 한반도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다.
7일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 충남·세종, 충북, 전북 등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기상당국에서는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은 오전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이었다가 오후에 '보통'으로 대기질이 바뀔 예정이다. 강원 영서와 호남권·대구는 '나쁨'고, 경기 남부, 충남·세종, 전북 등은 오전에 '매우 나쁨'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수도권과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북, 충남지역은 7일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과 세종은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 시행이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운영·조업시간 조정 등 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조처가 이뤄진다. 도심 물청소 횟수도 늘어난다. 아울러 각 시·도 조례에 따라 5등급 경유차 운행이 제한된다.
미세먼지가 많아 낮에도 연무가 끼어 시야를 가리는 곳이 많겠다. 연무는 습도가 낮을 때 대기 중 미세입자가 부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 미세먼지는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 8일 호남권과 영남권, 제주권은 '나쁨', 그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 되겠다. 이 지역들도 이날 오후부터 대기 정체가 풀리면서 미세먼지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영하 0.4도, 인천 영하 0.4도, 대전 영하 2.5도, 광주 영상 0.6도, 대구 영하 1.6도, 울산 영상 2.7도, 부산 영상 7.5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겠다.
강원영동에 늦은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 경북북부동해안에 8일 새벽에 5㎜ 미만 비나 눈이 조금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동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때문에 북동풍이 불기 때문인데 양이 워낙 적어 건조함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은 안 되겠다.
오히려 다른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습기를 잃고 건조해진 뒤 강원영동 등에 유입되며 더 건조하게 만들겠다. 현재 강원영동과 전남, 영남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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