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눈에 묻힌 차속에서 숨져...일본 2m 폭설에 정전·사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2 13:48:47
  • -
  • +
  • 인쇄
▲일본 동해 방면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사진=연합뉴스)

일본 동해 방면에 내린 기록적 폭설로 최소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일본 NHK는 니가타현에서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폭설 등의 영향으로 4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일본 동해 방면인 니가타현과 도호쿠 남부지역에는 겨울형 기압 배치와 산지 지형 영향 등으로 최근 2~3일간 평년의 2배에 달하는 적설량 2m 안팎의 폭설이 내렸다.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는 223㎝, 니가타현 아오모리현에는 180㎝이상의 눈이 내렸다.

전날 니가타현 가시와카자키시에서 20대 여성이 자택 앞에 주차된 눈에 파묻힌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정전이 되자 추위를 피해 차에 몸을 녹이다가 폭설로 차량 문과 머플러(배기구)가 막히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도 80대 남성이 제설작업 중 용수로에 추락해 숨졌고, 85세 남성은 자택 지붕의 눈을 치우다가 떨어져 사망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18일 이후 나가타현에서 2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또 사도시 4000가구, 가시와자키시 1500가구에도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차량 통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시와자키시, 나가오카시 등의 국도에서 많은 눈으로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고립 피해가 이어지다가 이날 20~30여시간 만에 해소됐다.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신칸센은 설비 문제로 4시간 동안 철로 위에 멈춰 승객들이 추위와 공포에 떨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22~26일 일본 전역에 강한 겨울형 기압이 배치돼 훗카이도에서 규슈 서해상에 이르기까지 북동부 지역보다 강한 한파와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22일부터 24일까지 남부지방 중심으로 폭설과 강한 한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북과 충남 남부, 제주 산간에는 '대설경보', 그 밖의 충청과 호남, 영남 서부에는 '대설주의보'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두나무 '내부단속' 나섰다...'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CP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공정거

하나은행, 소각되던 지폐 부산물로 '친환경 굿즈' 만든다

하나은행이 매년 500톤씩 발생하는 지폐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대국민 사과 1년만에 또?…현대엔지니어링, 이번엔 교량붕괴 사고

지난해 전남 무안군 아파트 하자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엔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또 대형사고를 냈다. 지난 25일 서울

롯데, 세븐일레븐 ATM사업 600억원에 매각

사업 구조개편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롯데그룹이 이번에는 편의점 ATM 사업을 600억원에 매각한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금

하림,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생물다양성 보존' 나선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국립공원공단과 새만금환경생태단지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ESG활동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열

석유기업 BP, 재생에너지 발전량 20배 증가 목표 '철회?'

세계 2위 석유기업 BP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머레이 오친클로스 BP CEO

기후/환경

+

맑고 투명하던 '북극 호수' 갈색으로 바뀌고 있다...원인은?

더위와 비가 잦아지면서 맑고 투명하던 북극의 호수들이 갈색으로 변질되고 있다.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그린란드 캉게를루수아크(Kangerlussuaq)의 북극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만 상승?..."남극 해류도 느려진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은 물이 해수면을 상승시킬뿐만 아니라 남극 해류도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대학

환경부, 혁신형 물기업 공모...최대 5억원 지원

환경부가 3월 4일부터 4월 11일까지 제6기 혁신형 물기업 10곳을 모집한다. 지원금액은 5년간 최대 약 5억원이다.신청 대상은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무모한 트럼프?...기후예측하는 美 NOAA 수백명 해고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공무원들이 줄줄이 해고되고 있는 가운데 미 상무부 산하의 대표적인 기후연구기관인 국립해양대기청(NOAA) 직원 10%

탄소 대량흡수하는 해양 남조류 발견..."양식 가능성 조사"

이탈리아 바닷속에서 발견된 신종 남조류가 탄소를 대량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탄소흡수 및 격리기술의 자연적 대안으로 주목받

재생원료 의무사용 범위 확대...14개 환경관련법 개정안 국회 통과

플라스틱 제품·용기 제조자에게도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부과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페트(PET) 원료 생산자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