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르면 설연휴 이전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정부는 2단계에 걸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할 방침이다. 1단계는 대중교통이나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한다. 이 시점은 이르면 내년 1월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에는 1단계 해제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1단계가 어느 정도 안착되면 모든 시설에서 전면 해제하는 2단계를 실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와 해제 시점 등은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학교나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 기관이나 공공기관은 1단계에서 의무가 해제된다. 고령자도 많이 이용하는 마트의 경우 해제에서 제외될지 포함될지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전문가 논의 등이 남아있지만, 되도록 설 연휴 전에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설 연휴 전 조정 주장이 우세했지만, 최근 재유행세가 커지면서 조정 시기를 설 연휴 이후로 하자는 분위기도 있다"며 "감염병 자문위의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여러 지표를 토대로 유행 예상치를 예측하는 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가 가능한 시점을 도출해 19일 열리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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