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잠 안자고 보다가 안면마비…월드컵이 사람 잡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7 18:35:41
  • -
  • +
  • 인쇄
본선 못 간 中 '월드컵 환자' 속출
러시아 월드컵땐 과로(?) 사망도
▲밤새도록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안면마비, 결막염 등 '월드컵 환자'가 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을 앞두고 전세계 축구 팬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밤 새 경기를 보느라 건강을 헤치는 사례가 나왔다.

지난 5일 중국 현지 언론인 지무뉴스에 따르면 최근 밤을 새워 경기를 관람하는 중국 축구팬들이 안면마비, 안구 건조, 결막염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한 26세 남성은 매일 월드컵 경기를 보느라 제대로 자지도 않고 출근한 탓에 피로가 누적되어 안면마비 증세를 보였다.

그는 월드컵 개막 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모든 경기를 빼놓지 않고 관람한데다, 근무까지 계속하면서 피로를 누적시켰다. 지난달 30일에도 미국 대 이란의 경기를 본 뒤 2시간가량 잠을 자고 찬바람을 맞으며 출근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회사에 도착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눈을 감을 때 눈꺼풀의 움직임도 이상했다.

시간이 지나도 증세가 계속돼 당일 오후 병원을 찾았고 안면마비 진단을 받았다.

우한시의 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최근 안면마비 환자가 이전보다 20% 늘었다"며 "밤을 새워 월드컵 구경을 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남성 뤼 씨는 며칠째 밤을 새워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 시야가 흐려지고 뒤틀리는 증상을 느꼈다. 검사 결과 그의 안구 황반부의 망막 장애 진단이 나왔다.

현지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특히 피부, 안면근육, 안구 쪽 질병 발병률이 높은 시기이므로 노인뿐 아니라 젊은 층도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전문가는 "특히 밤을 새워 축구를 보는 팬들은 과로하지 말고 평소 운동과 식단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28세 남성이 밤새도록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한 다음날 회사에서 근무중 쓰러지고 그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중국에서 과도한 월드컵 경기 시청을 자제하라는 보도가 있을 정도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