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마터면 대형사고?…대한항공 '아찔한 비상착륙'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4 17:47:49
  • -
  • +
  • 인쇄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인명피해 없어
누리꾼 "승객들 목숨 건 도박" 비판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로 인해 반파된 대한항공 여객기(사진=트위터)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오버런)로 인해 반파됐다.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KE631)가 24일 오전 0시 7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해 수풀에 멈춰 섰다.

여객기는 악천후로 인해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활주로에 착륙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해 활주로 끝단에서 250m가량 벗어난 지점에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당국과 국토부는 여객기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객기 기장은 착륙 당시 브레이크 시스템 경고등이 들어왔고, 활주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초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륙 후 이탈 과정에서 여객기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 '기장의 적절한 대처가 대형사고를 막았다'고 안도하면서도 '악천후 등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았다면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어야 했다', '이런 착륙은 승객들의 목숨을 베팅한 도박과 같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이수근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을 책임자로 관련 분야 임직원(정비·안전·보안·항공 의료·운항·객실·운송·현장지원팀) 40여명을 대체 항공편을 통해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감독관 2명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3명도 탑승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중공업,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

삼성중공업이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랭킨사이클(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쿠팡 '못난이 채소' 새벽배송 3년...직매입 물량 8000톤 돌파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3년부터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사고발생한 기업들 ESG 순위도 추락...산재로 감점 2배 증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풀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기후/환경

+

전기차 충전시설, 28일부터 지자체 신고·책임보험 의무화

이달 28일부터 건축물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COP30] 교황의 묵직한 경고..."기후위기 대응, 더는 미룰 수 없다"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을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교황 레오 14세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앞으로 '1000년' 이어진다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산업화 이후 오른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소 100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21세기 호주 연방산업연구기구(CSIRO)

[COP30] "이건 생존이다!"…기후 취약국들 COP30에서 '절규'

기후취약국들이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라며 선진국의 실질적 감축과 재정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

지역마다 제각각 풍력·태양광 '이격거리'...기후부, 규제 합리화 추진

지역마다 제각각인 태양광과 풍력의 이격거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

'대기의 강' 때문?...美 LA에 역대급 폭우로 '물난리'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폭우가 나흘 넘게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17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