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카톡 기프티콘 상품 품절이면 '현장환불 가능'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30 16:00:02
  • -
  • +
  • 인쇄
카카오, 10월초 스타벅스 매장부터 POS 적용
기프티콘의 차액환불 시스템은 아직 적용안돼
▲스타벅스의 한 매장 (사진=연합뉴스)


10월부터 자신이 방문한 스타벅스 매장에 카카오톡 기프티콘에 명시된 상품이 없을 경우 그 자리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방문한 매장에 기프티콘(교환권) 상품이 일시품절됐거나 단종된 경우에 즉시 환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10월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카카오를 통해 받은 자료를 통해 30일 확인됐다.

기존에도 매장에 카카오 기프티콘 상품이 없으면 선물하기 고객센터를 통해 100% 취소할 수 있었지만 매장 판매정보시스템(POS)을 통해 환불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금액형 상품권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119곳이고, 이 가운데 1만원 이하 상품권을 발행하는 브랜드가 88%인 105곳이다.

카카오는 "매장 POS를 통해 환불을 요청하려면 카카오뿐만 아니라 교환권을 발행하는 쿠폰사와 브랜드사에서도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기간이 6개월이나 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 선물하기 기프티콘의 '차액 환불' 시스템은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통상 카카오톡 기프티콘은 상품이 없어 다른 상품을 선택해야 할 때 기프티콘 금액보다 낮은 상품을 선택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런 탓에 소비자들은 불필요하게 비싼 상품을 구입해야 했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은 일정비율 이상을 사용하면 차액을 돌려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기프티콘의 차액 반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만의 정책 개편과 시스템 개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기프티콘 구매시점이 아니라, 매장 이용시점에 수수료가 정산되기 때문에 차액 반환을 제외한 수수료, 세금 등을 정산하려면 기프티콘 판매 및 잔액 반환 등의 데이터가 쿠폰사, 발행사 등과 공유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카카오는 기프티콘 상품보다 낮은 상품을 살 수 없게 돼 있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상품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잔액을 남겼다가 나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금액형 상품권'을 출시하기 위해 브랜드사들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정감사 지적 이후 늦게나마 현장 환불이 가능하게 된 것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플랫폼일수록 소비자 지향적인 시스템 설계 및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산불특별법, 산림 난개발 우려...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산불방지법'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환경운동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