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임팩트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한국사회투자는 넷제로 전문기관인 비엔지파트너스와 함께 넷제로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사회투자와 비엔지파트너스는 올 6월 '넷제로테크 스타트업 육성, 투자 및 ESG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이달 8일 '넷제로테크 임팩트 개인투자조합'에 대한 결성총회를 가졌다.
넷제로테크 임팩트 개인투자조합은 한국사회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았으며 넷제로 첨단테크 기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ESG, 넷제로 전문가와 법인 투자자 등이 일반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조합 공동운영위원장은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임대웅 비엔지파트너스 대표, 이종현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한국 대표부 총괄 대표가 맡았다.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운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사회투자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의 녹색경제활동 범주와 기준에 따른 선진적 투자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확보한 ESG 관련 스타트업 풀 가운데 녹색분류체계의 기준을 충족하는 넷제로 테크 스타트업을 스크리닝, 선정해 넷제로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 변화 적응 △물의 지속 가능한 보전 △자원 순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 다양성 보전의 6대 환경 목표에 이바지하는 녹색경제활동을 분류한 체계이며, 69개의 세부 녹색경제활동으로 구성됐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넷제로는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펀드 조성으로 참여 파트너사의 ESG 경영이 강화되고 넷제로 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으로 생태계가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웅 비엔지파트너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넷제로 실현에 필요한 자본 투자가 매년 약 6000조원에 달한다"며 "넷제로 기술과 녹색금융을 연결시키기 위한 넷제로테크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임팩트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로 설립 이후 총 436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610억원)과 426개 기업에 대한 비금융 지원을 제공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의 ESG 파트너로서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보건, 복지,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투자하는 '건이강이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서울시, 우리은행, 교보생명, IBK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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