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조성된 'K-Bee 도시양봉장'에서 올해 첫 번째 꿀을 수확했다.
이 벌꿀은 KB금융그룹이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K-Bee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도시양봉에서 얻은 것이다. KB금융은 이외에도 강원도 홍천지역에 밀원수(樹) 10만그루 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도시양봉장에는 약 12만마리의 꿀벌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한강과 샛강 등지를 오가며 야생꿀을 채취하고 있다.
반나절 가량 진행된 이날 꿀 수확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벌통 6개에 담긴 야생화 꿀 약 60kg을 채집해 약 230병에 담았다. 이 꿀이 담긴 'K-Bee 벌꿀 기념품'은 'K-Bee 프로젝트'의 성공을 응원해준 여의도 본점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KB금융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수영 국가대표 간판스타 황선우 선수와 KLPGA 프로골퍼 '슈퍼루키' 이예원 선수도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황선우, 이예원 선수는 양봉 농가 지원을 위한 꿀소비 촉진 영상 릴레이도 함께 촬영하면서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 사이 우리나라에서만 꿀벌이 사라졌다는 뉴스를 접하고 언제부턴가 벌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 새삼 떠올라 그 심각성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전국 양봉농가의 꿀벌 약 100억 마리가 집단폐사했다.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KB금융 담당자는 "2022년 전세계 기후위기와 복합 위기, 여기에 전쟁과 코로나 재확산 등이 더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두의 지혜와 실천이 여느 해보다 절실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K-Bee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위기 극복 캠페인을 고민하고 추진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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