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美캔자스 소들 '날벼락'...2000마리 집단폐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6 16:34:04
  • -
  • +
  • 인쇄
美 남서부 지역 40℃ 넘는 무더위 지속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동물들 폐사해"


미국 캔자스 지역의 소들이 고온다습한 무더위로 집단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캔자스주 당국은 며칠간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2000마리에 달하는 소들이 폐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캔자스는 텍사스, 네브래스카에 이어 미국에서 축산업 규모가 세번째로 큰 곳으로, 240만마리 이상의 소를 보유하고 있다.

스칼렛 해긴스(Scarlett Hagins) 캔자스축산협회 대변인은 지난 주말 캔자스주 서부의 기온과 습도가 치솟고 서늘한 바람이 사라지면서 소들이 무더위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변화한 날씨에 동물들은 적응하지 못하고 폐사에까지 이른 것이다.

드루 러너(Drew Lerner) 캔자스 일기예보기관 월드웨더(World Weather Inc.)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캔자스주 북서부 기온이 42℃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 습도가 떨어지고 강풍이 불면서 소의 폐사율이 감소할 것이지만 캔자스주 서부와 텍사스 팬핸들 일부 지역의 기온은 여전히 43℃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너 사장은 "이는 동물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목장주들은 소들에게 여분의 물을 제공하고 수시로 건강을 확인하며 현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브렌다 마섹(Brenda Masek) 네브래스카목장주산업협회(the industry association Nebraska Cattlemen) 회장은 "며칠 간격으로 물을 급여하는 정도도 부족하다"며 "날씨가 더워지면 매일 나가서 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남서부 지역은 벌써부터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애리조나 피닉스는 11일(현지시간) 104년만에 최고기온이 46℃까지 올라갔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66년만에 낮 최고기온이 43℃까지 상승했다. 원래 고온으로 유명했던 데스밸리의 기온은 한때 50℃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미국 서부지역 가뭄이 겹쳐 더 강한 열파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기부하고 봉사하고...연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와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LG는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

'K-택소노미' 항목 100개로 확대..히트펌프·SAF도 추가

'K-택소노미'로 불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84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말한다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기후/환경

+

오늘부터 '수도권 직매립' 금지...'쓰레기 대란'은 없었다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 가운데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동안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는 수도권 폐기물

[아듀! 2025] 끊이지 않았던 지진...'불의 고리' 1년 내내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국가들은 2025년 내내 지진이 끊이지 않아 전세계가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7일 중국

30년 가동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발전종료…"탈탄소 본격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가동을 멈췄다. 발전을 시작한지 30년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

탄녹위→기후위로 명칭변경..."기후위기 대응 범국가 콘트롤타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기후위)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

EU '플라스틱 수입' 문턱 높인다...재활용 여부 입증해야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합의가 수차례 불발되자, 참다못한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재활용 의무화되는 품목은?...내년 달라지는 '기후·환경 제도'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은 기후공시가 의무화되고,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또 일회용컵이 유료화되고, 전기&mid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