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공시' 기준 마련됐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1 16:23:07
  • -
  • +
  • 인쇄
ISSB, '기후관련 재무정보 및 지속가능성 공개 표준' 초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에 대한 글로벌 기준이 마련됐다.

31일(현지시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및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개에 관한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이 초안은 투자자 중심의 지속가능성 공시의 포괄적인 국제 기준선이자,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각 국가별 요구사항과 양립할 수 있는 기준을 제정하는 것이 목표다.

ISSB는 지속가능성 공시를 위한 최초의 기준서인 'IFRS S1 일반 공시원칙' 및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를 공개초안 형태로 발표했다. 본 공개초안은 IFRS재단의 정규절차감독위원회(DPOC)의 감독 하에 ISSB 위원장 및 부위원장의 의결에 의해 발표됐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IFRS는 국제회계기준을 설정하는 곳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IFRS S1은 기업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전반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ISSB 기준이 완전히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이 다루지 않는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 및 공시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IFRS S2는 기업이 기후 관련 재무정보를 식별, 측정, 공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기업들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관련된 기후변화 리스크, 기후변화 전략 관련 계획 등을 보고해야 한다.

ISSB는 공개초안에 대해 올해 7월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의견조회기간이 120일인 셈이다. 이후 공개초안의 의견에 대해 ISSB에서 재심의 후 내년에 '최종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ISSB는 지난해 11월 COP26 기후정상회의에서 기업의 환경적·사회적 영향과 투자자에 대한 관련 리스크에 대한 투명성 결여에 대한 우려에 따라 설립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산불특별법, 산림 난개발 우려...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산불방지법'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환경운동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