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24년부터 '수소열차' 운행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7 16:26:29
  • -
  • +
  • 인쇄
지붕에 연료전지, 바닥에 배터리 장착
배기가스없는 첨단열차, 탄소저감 기대
▲지멘스모빌리티의 수소열차 '미레오플러스'

2024년 1월부터 독일에서 수소열차가 달린다.

독일 엔지니어기업 지멘스모빌리티와 철도운영사 바이엘리스체 레지오반은 2024년 1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2023년 중반부터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수소동력 열차 시범운행을 위해 협정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2량으로 운영되는 수소열차는 지멘스가 설계한 미레오플러스(Mireo Plus) 제품군을 기반으로 하며, 지붕에 연료전지를 장착하고 열차바닥에 배터리를 내장할 예정이다.

알브레히트 노이만 지멘스모빌리티 철도차량 CEO는 "미레오플러스H는 높은 구동력, 뛰어난 가속력, 넓은 작동범위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소열차는 배기가스없는 첨단열차로서 철도운송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업계에서 수소열차를 연구중인 기업은 지멘스모빌리티뿐만이 아니다. 동일본여객철도, 프랑스 철도회사 알스톰도 있다. 알스톰의 수소열차는 이미 지난해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수소는 용도가 다양하고 운송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 사용될 수 있어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도 수소를 '다용도 에너지운반체'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운송업계에서는 자동차, 철도, 항공을 막론하고 수소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도요타와 같은 기업들이 수소연료 전지시장에 뛰어들었고, 영국의 리버심플 등 소규모 회사들도 수소연료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항공분야에서는 2020년 9월 유럽 항공기제조기업 에어버스가 하이브리드 수소항공기의 세부사항을 발표하면서 2035년까지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여객용 수소연료전지 비행기가 첫 운항을 마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