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없는 첨단열차, 탄소저감 기대
2024년 1월부터 독일에서 수소열차가 달린다.
독일 엔지니어기업 지멘스모빌리티와 철도운영사 바이엘리스체 레지오반은 2024년 1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2023년 중반부터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수소동력 열차 시범운행을 위해 협정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2량으로 운영되는 수소열차는 지멘스가 설계한 미레오플러스(Mireo Plus) 제품군을 기반으로 하며, 지붕에 연료전지를 장착하고 열차바닥에 배터리를 내장할 예정이다.
알브레히트 노이만 지멘스모빌리티 철도차량 CEO는 "미레오플러스H는 높은 구동력, 뛰어난 가속력, 넓은 작동범위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소열차는 배기가스없는 첨단열차로서 철도운송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업계에서 수소열차를 연구중인 기업은 지멘스모빌리티뿐만이 아니다. 동일본여객철도, 프랑스 철도회사 알스톰도 있다. 알스톰의 수소열차는 이미 지난해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수소는 용도가 다양하고 운송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 사용될 수 있어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도 수소를 '다용도 에너지운반체'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운송업계에서는 자동차, 철도, 항공을 막론하고 수소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도요타와 같은 기업들이 수소연료 전지시장에 뛰어들었고, 영국의 리버심플 등 소규모 회사들도 수소연료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항공분야에서는 2020년 9월 유럽 항공기제조기업 에어버스가 하이브리드 수소항공기의 세부사항을 발표하면서 2035년까지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여객용 수소연료전지 비행기가 첫 운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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