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이 1.3기가와트(GW)에 이르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혼시2'(Hornsea2)가 시범가동에 들어가면서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거대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 덴마크 에너지기업 외르스테드는 '혼시2'가 지난 18일 밤 첫번째 전력을 생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혼시2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30만 가구가 넘는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혼시2는 영국 동부해안에서 약 89km 떨어진 해역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462km²에 달한다. 스페인 에너지기업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가 제조한 터빈 165개를 사용해 1.3GW 이상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외르스테드는 "혼시1과 혼시2를 합치면 230만 가구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혼시3' 개발이 확정됨에 따라, 외르스테드는 현재 '혼시4' 개발계획도 수립중이다. 혼시 프로젝트들이 모두 마무리되는 영국 정부의 2050년 넷제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국은 해상풍력 분야의 선두주자로, 2030년까지 풍력발전을 통해 40G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금세기 중반까지 풍력으로 300GW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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