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탄소중립 2040' 위해 협력사와 고객까지 관리한다

김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3:41:01
  • -
  • +
  • 인쇄
SK C&C '넷제로 실행로드맵' 발표
▲SKC&C는 협력사와 고객의 탄소배출까지 관리하는 '넷제로 실행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SK㈜ C&C)

'탄소중립 2040'을 선언한 SK㈜ C&C가 회사 내부의 탄소배출뿐 아니라 협력사와 고객이 배출하는 탄소까지 관리하는 '넷제로(Net Zero)' 실행로드맵을 22일 발표했다.

'넷제로' 실행로드맵에는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화 △친환경 자가발전 투자 등 재생에너지 사용확대 △밸류체인(Value Chain) 이해관계자와 협력∙지원 강화사 외 밸류체인의 탄소배출량까지 관리하는 광범위한 실행계획이 담겨있다.

SK㈜ C&C는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역량을 활용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량을 매년 3.5% 이상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사업 특성상 데이터센터에서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또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해 △저탄소 지향의 데이터센터 냉각장치 고효율화 △AI 데이터분석 기반의 서버 작동 최적 온도관리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 자가발전 설비를 확충해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 투자에도 나선다. SK㈜ C&C는 판교와 대덕데이터센터 건물 옥상 및 주차장을 활용해 연내 500kW 태양광 설비를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나아가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Fuel Cell) 도입도 검토 중이다.

SK㈜ C&C는 지난 3월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통해 연간 5.7GWh 분량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하기로 했다.

SK㈜ C&C는 '스콥(Scope)3'에 대한 관리 강화 및 감축에도 나섰다. 스콥(Scope)3란 공급업체나 고객 등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를 말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SK㈜ C&C는 스콥3 배출량 관리·공개 범위를 25년까지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스콥3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 이행방안을 추진한다.

또 SK는 올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보고서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이행 경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결집,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자는 넷제로 추진을 결의했다. 또한 SK㈜ C&C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그룹내 관계사들과 함께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도 가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친환경 포장재 71% 전환

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2025'를 27일 발간했다.셀트리온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

넷마블, CSRD 반영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넷마블이 재생에너지 도입, 기술혁신 및 연구개발, 정보보안 등 ESG 경영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넷마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 지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엔씨,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감축…'ESG 플레이북 2024' 발간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

우리금융, 다문화 장학생 1000명 대상 18.9억 장학금 지원

우리금융이 올해 다문화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하고, 1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다문화 장학사

계면활성제 대체제 나오나...LG전자 '유리파우더' 실증 나선다

LG전자가 세탁세제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 유리파우더 '미네랄 워시(Mineral Wash)'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에 나선다.LG

기후/환경

+

덴마크가 의장국 되는 EU...'그린딜' 후퇴 제동 걸리나?

덴마크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에 오르며, 자국의 기후정책을 농업 분야까지 확대시키려는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환경규제

경기도, 전국 최초 '기후격차 해소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가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경기도는 기후격차 등

[주말날씨] 대부분 지역에 '비'...'후텁지근' 체감온도 30℃ 이상

이번 주말에는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오라가락한다. 남부 내륙은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덮치겠다.토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챗GPT로 학교숙제?..."원자력으로 계산기만 쓰는 격"

인공지능(AI)의 탄소배출량이 모델 및 질문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수준에 따라 최대 6배, AI 모델 수준에 따라서는 최대 50배까지도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대구가 작아졌다"…1990년대 이후 몸집 절반 줄어든 이유

1990년대 이후 대구의 몸길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이유가 인간의 포획활동을 회피하기 위한 유전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이 몸집이 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