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 덕분?...편의점 개수는 '주춤' 매출은 '쑥'

김민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12-30 10:42:11
  • -
  • +
  • 인쇄
지난해 프랜차이즈 21만6000개 중 편의점 4만1000개
프랜차이즈 매출규모 74.2조...편의점 매출규모 22.8조
국내 4만개가 넘는 편의점의 점포당 연간 매출액은 5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편의점 수는 0.2%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편의점당 매출액 증가율은 8.4%에 달했다. 이는 혼밥이나 혼술을 즐기는 1인가구들이 주로 편의점을 이용하는데다, 편의점 프랜차이즈별로 독자 제품개발과 취급제품을 확장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프랜차이즈 잠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은 21만6000개로, 이 가운데 19.2%에 달하는 4만1444개가 편의점이다. 74조2130억원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편의점 비중은 30.8%에 이르는 22조8630억원으로 조사됐다.
                                                                                                                         (자료=통계청)

프랜차이즈 1곳당 연간 매출액이 3억4000만원인데 비해, 편의점 1곳당 연간 매출액은 5억5170만원이다. 1년 사이에 늘어난 편의점 개수는 85개에 불과했지만 매출 증가액은 1조768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해 편의점 1곳당 매출이 4000억원가량 늘었다는 의미다.

점포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의약품 프랜차이즈로, 연간 10억570만원을 벌었다. 자동차 수리(4억6980만원)와 제과점(4억51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코인 빨래방 등을 비롯한 가정용 세탁업종의 경우 가맹점당 매출액이 1억7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치킨이었다. 전년대비 점포가 631개 늘어난 치킨 프랜차이즈는 가맹점당 매출액이 2억580만원으로 전년대비 21.7% 증가했다. 김밥·간이음식(12.1%)과 가정용 세탁(10.7%)도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가맹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프랜차이즈는 한식 업종이다. 한식 프랜차이즈는 지난 한해동안 1816개가 늘어나 총 3만1025개가 됐다. 증감율로 따지면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가 7.9%로 가장 높다. 피자·햄버거 업종은 지난 한해동안 910개가 늘어 1만2486개가 됐다.

                                                                                                                           (자료=통계청)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는 84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3.9%(3만2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임금 근로자가 55만1000명(65.0%), 비임금 근로자가 29만7000명(35.0%)이었다. 임금 근로자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8750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프랜차이즈 종사자가 50만7000명(59.8%)으로 남성(34만1000명, 40.2%)보다 많았다. 제과점(79.4%), 두발 미용(78.6%), 의약품(77.4%), 커피·비알코올음료(75.7%) 업종에서 여성 종사자가 특히 많았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역시 편의점으로, 지난해 총 19만3000명이 편의점 가맹점에서 일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