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667개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가 주관하는 행사로 11~13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대표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배터리 밸류체인에 걸친 667개 국내외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총 14개국 정부와 연구소·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협력과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올해 행사 주제는 '비욘드 배터리'로 전기차(EV) 중심의 성장 구조를 벗어나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방산 등 배터리 적용 영역이 전 산업으로 확장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각종 기술과 미래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 관계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ESS 사업 확대 전략과 관련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한다. 미래 전략에 대해서는 산업의 판도를 바꿀 전고체 및 소듐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 전력과 함께 △열폭주 대응 △구조설계 △소재 혁신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방향도 제시될 예정이며, 아울러 방산,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의 배터리 활용 가능성도 다뤄진다.
또 최근 미국 관세 정책,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정 등 글로벌 통상·환경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 전략 등을 논의하는 '미국 배터리 포럼', 'EU 배터리 규정 대응 세미나', '한-독 배터리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산업 생태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국내 배터리 3사 구매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협력 구매 상담회'를 통해 소부장 기업들의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고, '벤처 캐피탈(VC) 초청 IR 피칭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배터리 잡페어'를 통해 1:1 직무 초밀착 멘토링 등 취업 올인원 패키지도 제공한다.
개막식에 참가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수요 활성을 위한 ESS 시장 확대 및 배터리 리스제 도입, 국내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배터리 분야 생산 세액공제 도입 추진 등 다방면으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는 '첨단 산업의 심장'"이라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위기와 신수요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기회에 동시에 직면한 상황에서 K-배터리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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