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 '원전 2기' 계획대로 짓는다...SMR도 계획대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12:08:30
  • -
  • +
  • 인쇄
▲새울 3, 4호기 원전 건설현장(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대로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짓기로 확정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해 2월 확정된 11차 전기본에 따라 총 2.8기가와트(GW) 규모 대형 원전 2기와 0.7GW 규모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11차 전기본에 포함된 신규 대형 원전 2기는 국내에 들어설 33, 34번째 원전이다. 신규원전은 조만간 한수원의 부지공모를 시작으로 약 5~6개월간의 부지평가·선정 과정을 거쳐, 2030년대초 건설허가 획득과 2037년과 2038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는 '에너지전환'을 전면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11차 전기본이 확정됐지만 그대로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적지않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타운홀미팅 등을 통해 원전에 대해 원전의 부지 확보와 안전성 문제를 언급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게다가 원전은 한번 건설되면 사용연한이 끝날 때까지 365일 무정전 가동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장에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도 적지않았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건설되는 상황에서 전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블랙아웃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충만으로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기후부가 이달에 갤럽 등 2개 여론기관을 통해 실시한 국민여론에서도 확대해야 할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도 꼽았다.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0% 이상, 제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원전 계획도 추진돼야 한다는 답변도 60% 이상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로 정부는 상당부분 신규 원전건설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11차 전기본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장관은 "기후대응을 위해 탄소배출을 전 분야에서 감축해야 하며, 특히 전력분야의 탄소감축을 위해 석탄·LNG 발전을 줄일 필요가 있으므로, 재생에너지와 원전 중심의 전력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후부는 ESS·양수발전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과 탄력운전을 통한 원전의 경직성 보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부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AI·전기차 확대 등에 따른 전기화 수요를 예측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와 분산형 전력망 계획 등을 과학적·객관적으로 담겠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기후/환경

+

[기후테크] 탄소로 돈을 만든다고?...뉴톤의 AI 평가솔루션

탄소감축 프로젝트가 돈이 될까?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예측하고 분석해서 '탄소크레딧'이라는 자산을 만들어주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기후테크 스타트

녹고있는 북극 영구동토층...'수천년' 묵은 탄소 '세상밖으로'

북극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으면서 수천년간 땅 밑에 얼어있던 탄소가 대규모로 방출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애머스트캠퍼스 연구진은 알래

[이번주 날씨] 변덕스런 봄날씨...9~10일 또 비온다

이번주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겠다.6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7~8일 대체로 맑겠다. 그러나

7300년 전 대폭발한 日 해저화산…마그마 다시 '부글부글'

7300년전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던 일본 남부 해저의 '키카이 칼데라' 화산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일본 고베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국제학술

개화시기 올해 더 빨라져...'거짓 봄'에 농업·생태계 큰 피해 예상

전세계 곳곳에서 식물이 꽃을 피우고 잎이 싹트는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의 잎이 트는 시기가 빨라지면 작물 피해와 생태계 교란으로

북극 빙하 사라지면...유럽·동아시아 '동시 폭염'

북극 빙하가 녹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폭염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 지란 장 박사가 이끈 중국 기상과학원 연구팀은 노르웨이와 러시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